수심결
100년에 한 번씩 바다 위로 머리를 내미는 눈먼 거북이가 마침 바다 위를 떠다니는 구멍 뚫린 나무판자에 정확히 머리를 내밀만한 기적이며, 그 높다는 수미산 꼭대기에서 바늘 한 개를 떨어뜨려 산밑에 놓여있는 겨자씨 한 알이 꽂힐 만큼 기적적인 일입니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날 확률을 고려시대 보조지눌 스님이 <수심결>에 적어놓은 것이다.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나기 정말 어렵다는 말이다. 보조 지눌스님은 이 말이 하고 싶었다. 그러니 사람 몸을 지니고 있을 때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에 정진하여 자신을 갈고닦으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