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real First Peoples Festival
몬트리올의 봄과 여름에는 많은 국제페스티벌이 있지만 지금까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몬트리올 퍼스트 피플스 페스티벌(Montreal First Peoples Festival)을 소개할까 한다.
해마다 몬트리올에는 수많은 축제와 이벤트들이 있다. 그중에도프린지페스티벌, 국제재즈페스티벌, 그랑프리대회 등은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진 축제와 이벤트들 이지만 이외에도 자전거페스티벌, 포크뮤직페스티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등 중소규모의 축제까지 포함한다면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축제와 이벤트들이 있다. 하지만 벌써 올해로 28회차를 맞이 하는 몬트리올 퍼스트 피플스 페스티벌(Montreal First Peoples Festival)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많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 축제는 몬트리올과 그 주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 원주민(First nation 또는 Indigenous people)들이 주축이 되어 잊혀져가는 그들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보존하고 밖으로 널리알리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이제는 그들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상징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 해를 거듭하며 다양성을 확보해가고있는 이 축제는 몬트리올 지역시민들과 이들 원주민 공동체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며 원주민의 문화적 유산들과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열정과 역량을 원초적인 이땅에 뒤늦게 합류한 이곳 도시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몬트리올 다운타운 한가운데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축제는 메인 공연무대를 중심으로 전통음악공연, 전통무용공연, 콘서트 등이 축제 기간동안 매일 진행되고 그 밖에도 그들 고유의 유산들이 담겨있는 영화, 공예, 음식, 전시, 비주얼아트,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시내 여러곳에 분산되어 진행되고 있다.
위대한 문화를 이룩하고 지켜냈던 이들 원주민 문화의 전파와 창달을 위해서라도 몬트리올 지역에 한계를 두지않고 세계적인 대표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새시대에 맞는 모험과 실험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