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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북마을 촌장 Mar 09. 2018

공부가 삶이다

세 가지 공부

나는 세상을 강한 자와 약한 자,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 무엇인가를 이뤄낸 사람과 이뤄내지 못한 사람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나에게 세상은 오직 공부하는 사람과 공부하지 않는 두 종류의 사람만이 존재한다 (Benjamin R. Barber).


공부는 세 가지 종류의 공부가 있다. 자신이 왜 사는지의 Know why에 대한 공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는지, know how에 대한 공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일에 대한 본질을 아는 know what에 대한 공부가 그것이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 세 가지의 공부가 한 방향으로 정렬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Know why에 대한 공부가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을 알 방법이 없고 또한 공부를 통해서 가고 싶어 하는 목적지에 대한 방향을 잃어버린다. 따라서 know why에 대한 치열한 공부는 우리에게 극성이 강한 나침반 하나를 선물해준다. know how에 대한 공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상을 찾아가는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는 공부이다. 내비게이션이 업데이트가 되지 못하면 새로운 고속도로가 생겼어도 이 길을 타고 다니지 못하고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구 도로만 타고 다니는 허망한 삶을 살게 된다. 삶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자원이 낭비될 것이다. 내비게이션이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으면 세상과의 제대로 된 피드백이 끊어져서 나는 세상의 관심의 대상으로부터 멀어진다. know how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할 경우 자신의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점점 없어지고 자신은 세상으로부터 점점 고립된다. Know what에 대한 공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업의 숨겨진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피상적으만 당장의 생계 때문에 일하는 삶을 벗어나지 못한다. 일 속에 숨어 있는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쳇바퀴 도는 시지프스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통해 장인이나 달인으로 성장하는 방법이 없다.


한 마디로 know why 공부가 멈춰 서면 삶의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고, know how 공부가 끊어지면 세상과의 영향력을 주고받는 일에서 멀어져 세상에서 고립되고, know what의 공부가 끊어지면 헛다리만 집어가며 쳇바퀴를 반복하는 삶을 지속한다.


공부는 더 온전한 인간으로의 성장 체험을 제공해준다. 따라서 공부를 게을리하면 남들의 삶이 갑자기 부러워지기 시작한다. 남들은 공부를 통해 더욱 성장하는데 자신의 성장은 멈춰 섰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남들의 성공을 비난하고 폄하한다. 남들의 삶이 부러워진다는 것은 자신의 공부가 멈춰 섰다는 증거이다. 


인간의 공부는 우리가 죽는 순간에만 멈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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