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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2024 총결산

by JLee


여러분, 2024년에도 다독하셨나요?


저는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4>를 끝으로 2024년 총 103권을 기록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상반기에만 65권을 읽었던 것에 비하면 하반기에는 권수로는 조금 부진했는데요, 휴가와 발표회 등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좀 있어서 독서와 글쓰기에 조금 덜 매진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밀리의 서재] 업데이트

© 밀리의 서재


사람은 안 변해
그래서 독서가 변했지


캬- 이 얼마나 센스 있는 캐치프레이즈입니까.


얼마 전 바뀐 밀리 커버 페이지에 담겨 있는 문구인데요, 정말 맘에 쏙 드네요!


저는 [밀리의 서재]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만, 이렇게 독자의 니즈를 파악하려 끊임없이 연구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는 밀리팀에 진심을 담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2024 올해의 오디오북

©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은 요새 제 베프입니다.


미리 몇 권씩 서재에 담아 놓고, 시간 날 때마다 한 권씩 듣고 있어요. AI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읽어주는 걸 따라올 수는 없고, 저는 개인적으로 배우분들보다 성우분들이 읽어 주는 오디오북이 더 좋더라고요.


특히 책의 내용과 분위기에 정말 딱 맞는 목소리를 만날 때마다 진짜 '성우가 괜히 성우가 아니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위의 Top10에 선정된 오디오북은 다 좋으니, 취향에 맞는 걸로 한 두권 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2024 독서시간

© 밀리의 서재


밀리 <통계>를 보니, 저는 올해 약 220시간 동안 밀리를 이용했네요. 종이책도 10권 읽었으니 그 시간까지 합치면 대략 250시간 정도 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평균 41분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밀리 회원의 독서 시간 평균도 137시간이나 되네요!

2030 세대의 독서량 감소와 낮은 문해력이 종종 화두가 되는 요즘,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책을 찾고 있다는 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뽑은 올해의 작가: 정유정


제가 뽑은 올해의 작가는 '정유정'입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작가와 그들의 글이 온/오프라인에서 매일같이 쏟아지는 이 시대에, 독서의 역사도 그리 길지 않은 제가 한 작가의 팬이 되어 그 작가의 책을 계속 찾아 읽는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요.


정유정 작가 소설 - 출간순 나열


<7년의 밤>

<종의 기원>

<진이, 지니>

<영원한 천국>


저는 올해만 정유정 작가의 책을 4권이나 읽었습니다. 2022년에 읽었던 <완전한 행복>까지 합치면 총 5권인데, 알고 보니 이미 워낙 유명하신 분이시던데 저한테는 올해 새로운 발견입니다.


내 공간 속에는
파리 한 마리 마음대로 움직여선 안 된다.


는 그의 철학처럼, 감탄스럽도록 탄탄한 현실 고증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묘사 덕분에 매 작품 정말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아직 읽지 못한 책, 그리고 현재 작업 중이라는 신작도 너무 기대가 되고요.


© unsplash.com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2025년도 좋은 책과 함께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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