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신용점수'를 알고 계시나요?
열심히 카드값도 갚고, 연체도 없는데 신용점수가 떨어졌다고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고 있는, 신용점수를 망치는 3가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지금부터 바꾸는 게 좋습니다.
신용점수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시 꼭 필요한 정보로, 높은 점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신용점수를 어떻게 해야 높일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죠.
간혹 ‘나는 대출을 받은 적도 없고 신용카드도 쓰지 않으니, 내 신용점수는 상위권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으나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신용점수’란 개인이 돈을 빌리고 갚을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 점수인데, 빌린 적이 없으니 갚은 적도 없을 텐데, 그럼 뭘 기준으로 대출 상환 능력을 평가하나요?
단지 신용점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대출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으니 꼭 알아두세요.
신용점수, 왜 중요한가?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돈을, 더 적은 이자로 빌릴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신용점수가 낮으면 발급이 안 되기도 하고요.
내 신용점수는?
캐나다의 경우 Equifax나 TransUnion 같은 신용정보회사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역시 신용정보회사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조회가 가능하니 아래 링크에서 직접 조회해 보세요.
많은 오해와는 다르게, 신용조회가 자신의 신용점수 등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으로 안심하고 조회하셔도 됩니다.
신용점수, 어떻게 정해지나요?
1. 상환 이력: 빚을 연체 없이 잘 갚았는지
2. 부채 수준: 대출 등 빚이 얼마나 되는지
3. 신용거래 형태: 신용카드, 체크카드 거래 형태
4. 신용거래 기간: 신용거래를 얼마나 오래 했는지
5. 비금융: 통신 요금, 보험비 등을 잘 냈는지
신용점수, 어떻게 높이나요?
1. 연체하지 마세요.
대출이 있다면 원금과 이자를 연체 없이 제 날짜에 상환하고, 신용카드 대금 역시 매달 연체 없이 갚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만 잘해도 일단은 잘하고 계신 거예요.
2. 신용카드를 해지하지 마세요.
각종 은행에서 주는 다양한 혜택에 따라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가 해지하고 다른 신용카드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신용카드를 오래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점수가 올라갑니다. 그러니 혹시 발급받아놓고 쓰지 않는 카드라 하더라도 웬만하면 해지하지 말고 그냥 갖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3. 신용카드 한도를 꽉꽉 채워 쓰지 마세요.
신용카드 한도는 개인마다 다른데, 이는 그야말로 맥시멈으로 쓸 수 있는 한도일 뿐 그걸 매달 채워쓰는 건 좋지 않습니다. 캐나다 신용평가기관에 의하면 본인 한도의 30% 이상으로는 쓰지 않는 게 좋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내 신용카드의 한도가 500만 원이라면 그의 30%인 150만 원 미만으로 쓰는 게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한도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만기 전에 부분 상환을 하시면 됩니다.
신용점수는 한순간에 망가지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더 무서운 건, 내가 신용을 깎아먹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 글에서 소개한 3가지는 아주 사소해 보여도, 실제로 금융기관이 점수를 판단할 때 참고하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지금이라도 한 번, 내 금융 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사진 출처: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