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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잡지 계간 시네필리아리뷰, 2023년 봄호

by 해드림 hd books

올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다. 펑펑 내린 눈으로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인터넷 밈처럼 나가는 것보다 따뜻한 방 안에서 영화 한 편 보는 것이 좋았을 독자들이 많았을 것이

다. 그런 겨울을 안고 이번 『시네필리아리뷰』 봄호가 더욱 알찬 리뷰들과 함께 돌아왔다.


음악 등 시네필리아 시리즈에 5개의 키워드


기획에서는 영화 〈소공녀〉, <노매드랜드>를 통해 여성 영화에서의 ‘유목민-되기’를 설명한다.

유목민이 되고자 하는 두 영화의 주인공들을 통해 달라지는 변이 과정을 통해 존재를 지속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말한다.

시네필리아 시리즈에서는 5개의 키워드로 해석한 다섯 작품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음악’ 키워드로 〈불멸의 연인>을, ‘미술’ 키워드로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진〉을, ‘사회’ 키워드로는 〈원더>를, 그리고 ‘역사’ 키워드로는 〈킹덤 오브 헤븐〉을 만나본다.

마지막으로 ‘음식’ 키워드로 〈바베트의 만찬〉을 소개한다. 시네필리아 시리즈 4부작이 중반을 넘어섰다. 독자들이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영화들을 접하면서 즐거웠던 시간이 되길 바라며 후에 나올 4부작의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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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계선 등 영화와 시선 및 독자 리뷰


시네필리아 리뷰에서는 영화와 시선 및 독자 리뷰를 담았다. 영화 〈경계선〉과 〈시〉에 대해 영화별 두 개의 시선으로 리뷰를 감상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 독자 리뷰에서는 <쉰들러 리스트>와 같이 모두가 아는 명작부터 최신작인 <헤어질 결심>, 그리고 독립영화 <성적표의 김민영>까지 다양한 시대, 장르, 규모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시네필리아 프로그램 스케치에서는 영화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에 대한 시네토크와 대학로 시선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참관기, 그리고 일본의 헤이세이 시대와 시대적 배경을 잘 느낄 수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다룬 영화연구회를 만나본다.


대학로 영화시선제


시네토크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역사적 인물 이순신 장군을 다룬 두 영화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 또한 함께 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영화를 기다리며 전작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지난 8월, 젊음과 예술의 거리 대학로에서 ‘대학로 시선영화제’가 개최되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시선영화제에 아쉽게 참석을 못한 독자들이라면 글로나마 아쉬움을 달랠 좋은 기회다. 마지막으로 이번 호의 영화연구회를 읽고 나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헤이세이 시대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식견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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