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말의 표적과 징조에 대해 묻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미혹하게 할 것이며, 전쟁과 전쟁의 소문이 있으나, 이 모든 것이 끝이 아니며...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 후에야 끝이 오리라.'“
프랑스 화가 제임스 티소의 “예수의 생애” 350편, 이 시대 최고급, 최고의 명화 묵상집으로 탄생하다!!!
마태복음 24장 3절에서 14절에 이르는 구절은 예수께서 종말의 표적과 그 징조에 대해 제자들에게 전한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종말이 어떻게 다가올지, 어떤 징후를 통해 알 수 있을지 묻자 예수께서는 전쟁과 기근, 거짓 선지자의 출현, 세상의 혼란과 같은 사건들을 경고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한 시대의 사건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대를 통틀어 종말의 징조로 나타날 수 있는 상징적 사건들을 포함합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징조들이 발생하더라도 ‘끝은 아직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종말을 단지 재난의 연속으로만 보지 않도록 하십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에 있는 두려움을 잠재우고, 궁극적인 소망에 집중하라는 가르침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등장하는 종말론적 사건들은 현실에서도 종종 마주하는 전쟁, 재난, 사회 혼란 등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이를 종말의 징조로 해석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사건들이 인간의 본성을 흔들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게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쟁과 기근, 그리고 고통 속에서 인간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의지에 대한 재평가를 하게 됩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미혹하게 할 것"이라는 예언은 세속적 가치와 탐욕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믿음을 지켜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종말의 징조들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고, 세상의 불안정함 속에서 참된 가치에 눈을 뜨도록 요구합니다. 이렇듯 종말을 향한 징조는 사람들로 하여금 현재의 삶과 믿음을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계기로 작용합니다. 동시에,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과 상실감을 뛰어넘어 신앙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께서는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 후에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을 통해 종말을 단순한 재앙이나 파멸로 한정하지 않으십니다. 이는 종말이 모든 것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품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의 이 말씀은 인류의 종말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복음을 통해 전 인류가 영적인 깨달음과 새로움을 얻어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 안에서 연합할 수 있는 사명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므로 종말은 단순히 끝이 아니라, 신앙과 인류의 연대가 완성되는 때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각자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종말의 징조가 드러날 때조차도, 그것은 우리의 신앙을 더욱 견고히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지며, 내적 성숙을 이루어야 함을 알려주는 과정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