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이승훈
그대 가난이
기도가 되지 못하고
사랑이 되지 못하고
나의 외로움이 되었습니다
그대 외로움이
더 가난한 내게
방해만 되는 거 같아
함께 침묵하였습니다
아프고 힘들어도
주저하며 겉돌게 한
그대여, 제가 참 못났습니다
힘들 땐 힘들다고
슬플 땐 슬프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말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이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