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르는 시간은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누군가에겐 재충전의 시간이고, 또 누군가에겐 작은 힐링이다. 그렇기에 고객이 어떤 디자이너에게 머리를 맡기느냐는 단순한 ‘기술’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이 에세이에서는 고객이 "다시 그 디자이너에게 가고 싶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헤어디자이너의 10가지 특징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나의 취향을 기억해주는 디자이너 ��♀
한 번 말한 스타일, 선호 색상, 두피 상태 등을 기억하고 다음 방문에도 자연스럽게 꺼내주는 디자이너는 신뢰를 준다. 고객은 "내 이야기를 귀담아들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
2.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 �☕
과한 친밀감도, 어색한 침묵도 아닌, 적절한 거리감 속에서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디자이너는 고객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기억하게 만든다.
3. 고객보다 더 고객의 스타일을 잘 아는 센스 있는 감각 ��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스타일 해보고 싶은데요"라고 했을 때, 얼굴형, 모발 상태, 트렌드를 종합해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방향으로 제안해주는 센스는 금보다 귀하다.
4. 변화가 필요한 순간을 감지해주는 촉감 좋은 조언자 ��
매번 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던 고객에게 "이번엔 조금 분위기 바꿔보는 거 어때요?"라며 자연스럽게 제안해주는 디자이너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큰 용기를 준다.
5.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공간 연출자 ��
대기 시간이 길어질 때, 깔끔한 공간, 좋은 음악, 커피 한 잔이 준비된 분위기에서 고객은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느낀다. 디자이너의 감각은 공간에 스며든다.
6. 고객의 시간과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책임감 있는 사람 ⏰�
예약 시간에 맞춰 시작하고, 예상 소요 시간을 미리 안내하며, 정해진 시간 안에 마무리하려 노력하는 태도는 단골을 만드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7. 고객의 말에 귀 기울이는 섬세한 경청자 ��
디자인 전에 충분한 상담을 하고, 스타일링 중간중간 고객의 반응을 살피며, 원하는 방향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디자이너는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감정을 준다.
8. 마무리까지 정성스럽게 신경 쓰는 디테일러 ��
커트나 염색 후, 마무리 스타일링까지 깔끔하게 해주는 디자이너는 고객에게 ‘지금 바로 사진 찍고 싶은 기분’을 선물한다. 그 감정이 곧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9. 합리적인 가격과 정직한 설명을 지닌 프로 ��
과한 시술 유도 없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가격에 대한 설명도 솔직하고 명확한 디자이너는 오래 신뢰받는다.
10. 언제나 성장하고 있는 사람 ��
새로운 트렌드를 공부하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디자이너는 “다음엔 또 어떤 스타일을 제안해줄까?” 하는 기대감을 준다. 고객은 그런 사람에게 끌린다.
헤어디자이너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을 반짝이게 만들어주는 예술가다. 고객이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는 디자이너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당연한 것들을, 매 순간 진심으로 해내는 사람이다.
오늘 당신의 가위 끝에서 누군가의 자신감이 태어날 수 있다면, 이미 그들은 조용히 ‘다음 예약’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