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독자에게 보이는 이름은 단 하나, 저자의 이름뿐입니다. 하지만 그 한 권의 책 뒤에는 수많은 ‘말 없는 조각가’들이 있습니다. 문장을 다듬는 편집자,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디자이너, 표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러스트레이터, 글자의 결을 읽어내는 교정자, 그리고 모든 과정을 조율하며 책임지는 제작자까지—이들은 결코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작품 그 자체의 완성도를 위해 묵묵히 칼끝 같은 눈과 손으로 조각하듯 책을 다듬어 갑니다.
✍ 장인정신으로 새기는 문장의 결
좋은 책은 단지 좋은 원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원고는 마치 아직 깎이지 않은 원석과도 같습니다. 거기에는 작가의 혼이 담겨 있지만, 그것을 아름다운 형태로 드러내고 세상에 건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손이 필요합니다. 그 손은 거칠고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고, 미묘한 곡선을 살리며, 한 문장이 가지는 무게와 방향까지도 감각적으로 판단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기계로는 할 수 없는 일이며, 오직 사람의 마음과 감각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곧 ‘문장의 조각가’입니다.
� 헌신으로 쌓아 올리는 보이지 않는 성벽
책을 만드는 과정은 때로 작고 느린 싸움의 연속입니다. 더 나은 표현 하나를 위해 수십 번의 교정을 반복하고, 인쇄 직전까지도 오류를 검토하며, 최종 본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이들은 책이라는 결과물보다 과정에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입니다. ‘책 한 권이 천 권의 교정을 거친다’는 말처럼, 말 없는 조각가들은 작품을 위해 스스로의 이름은 감추고, 오직 완성도만을 위해 헌신합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헌신은 책의 문장 너머에 고스란히 스며들며, 독자는 그것을 감지하고 결국 깊은 신뢰를 느끼게 됩니다.
� 전문성으로 세공된 지식의 공간
책은 단순히 정보를 담는 그릇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식의 구조물이자, 감성의 공간입니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 구조와 공간을 ‘전문성’으로 설계합니다. 문장의 흐름과 단락의 리듬, 글과 여백의 균형, 종이의 질감과 활자의 무게까지—모든 요소는 독자의 손과 눈, 그리고 마음에 닿는 방식까지 고려하여 정밀하게 선택됩니다. 이것이 바로 해드림출판사가 지향하는 ‘만들어 드림’의 정신이며, 출판이라는 이름 아래 이어져온 장인정신의 핵심입니다.
� 해드림, 당신의 이야기를 빛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해드림출판사는 ‘해드림’이라는 이름 속에 세 가지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지향하는 **‘해꿈’**의 정신, 두 번째는 이야기를 품고 치유를 전하는 **‘햇빛’**의 마음,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오늘 이야기한 **‘만들어 드림’**의 실천입니다. 우리가 만드는 책에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많은 손길이 함께합니다. 이 조용한 손길들이 있어야만, 당신의 이야기가 더욱 온전한 빛으로 세상에 전해질 수 있습니다.
말 없는 조각가들은 묻지 않습니다. 이 책이 어디까지 가는지, 누구에게 읽히는지. 그저 더 나은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칼날을 들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며, 문장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려 할 뿐입니다. 그렇기에 해드림출판사는 믿습니다. 조용히 조각된 한 권의 책이 결국 세상의 누군가를 움직인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