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드림 hd books
Aug 20. 2018
저자가 말하는 ‘시간 때우기’는
내용이 무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의 짐도 무거워 헐떡이는데 에세이조차 부담을 주기 싫어서다.
힘겨운 세상살이를 잠시 이 에세이집 [시간 때우기]에 내려놓으며
살아가는 무게감을 풀어내자는 의도이다.
지나가다 하늘을 쳐다보면 구름이,
구름의 형상을 만들어낸 모양 전체로 보이는 방식이다.
대상이 없다는 말이다.
대상이 없으니 글을 읽으며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시간 때우기는 하되 횡설수설한 생각을 할 필요도 가치도 없을 만큼 편안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