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초 수필가의 손주들을 위한 동화집 '별똥별 미워'
by 해드림 hd books Aug 20. 2025
장은초 저
면수 124쪽 | 사이즈 170*220 | ISBN 979-11-5634-643-2 | 03810
| 값 15,000원 | 2025년 07월 30일 출간 | 문학 | 동화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손주를 위한 동화
장은초 동화집의 「별똥별 미워」는 아홉 살 소녀 은이가 겪은 불안과 그리움을 담은 이야기이다. 버스 사고로 엄마가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들은 은이는 매일 밤 별똥별에게 “엄마가 빨리 돌아오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지만, 소원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엄마가 없는 여름은 끝없이 쓸쓸하고, 별똥별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얄미운 존재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마침내 돌아온 엄마와의 재회는 은이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안겨 준다.
이 작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그려진 ‘두려움과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또한 은이가 별똥별에게 느낀 배신감과 원망은, 어린이가 세상을 이해해 가는 과정에서 겪는 솔직한 감정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별똥별 미워」는 단순한 성장담을 넘어, 결핍과 불안을 지나 희망을 다시 품게 되는 아이의 내면을 따뜻하게 비춘 동화라 할 수 있다.
손주를 위한 노래
저자소개
* 경북 포항 출생
* 문학저널 20회 신인문학상 수상(2005년)
* 한국문인협회 회원
* 편지마을 회원
* 테마수필 필진
* 국제 환경박람회 백일장 환경부 장관상 수상(1999년)
수필집
『 발가벗고 춤추마』 2007년
『엿을 사는 재미』 2012년
『집 나면 개고생? oh no!』 2018년
『연필 이야기』 2020년
동화집
『별똥별 미워』 2025년
공저
『그리울 때 편지를 씁니다』 외 다수
차례
펴내는 글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4
대추나무 집 막내딸 12
해지킴 26
별똥별 미워 38
다래끼 50
감꽃 목걸이 62
원기소 72
밉쌀 80
가여운 아이 96
막대 사탕 112
출판사 서평
장은초 동화집에 담긴 이야기들은 모두 ‘은이’라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1960~70년대 한국 농촌 사회의 생활상과 가족애, 어린 시절의 순수한 욕망과 좌절을 정겹게 담아낸다. 동화적 상상력보다 사실적인 생활 묘사가 중심이 되며, 이를 통해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그 시절의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1. 가족애와 부모의 희생
〈대추나무 집 막내딸과 〈원기소>는 모두 부모의 사랑과 희생을 중심에 둔다. 아버지는 대추를 팔아 가족의 생계를 잇고 아이의 추석빔을 장만하며, 작은 기쁨이라도 자식에게 먼저 돌린다. 또한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을 때는 원기소를 사 오거나 고등어 살점을 챙겨주며, 형제들도 불평 없이 막내를 위한다. 이 속에는 당시 가난한 농촌의 현실이 깔려 있지만, 그 속에서도 가족이 서로를 보살피는 애틋함이 드러난다. 물질적 풍요가 부족했으나 정과 마음의 풍요가 자리했던 시대의 단면이다.
2. 어린 시절의 욕망과 좌절
〈막대사탕〉, 〈밉쌀〉, 〈해지킴〉 같은 작품에서는 어린이 특유의 작은 욕망과 그것이 좌절될 때의 심리를 잘 보여준다.
은이는 막대사탕 하나를 먹고 싶어 동전을 숨기지만 결국 죄책감과 친구들의 눈치로 씁쓸한 경험을 한다.
참외밭에서의 ‘서리’ 경험은 배고픔과 욕망, 그리고 도덕적 깨달음을 동시에 안겨준다.
설날 전야제의 해지킴은 잠을 이겨내려는 아이의 간절함과 두려움이 어우러지며, 전통 의식 속에서 아이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이런 경험들은 사소하지만 어린이의 내면에서는 큰 사건이며, 어른이 된 뒤 돌이켜 보면 따뜻한 성장의 흔적이 된다.
3. 슬픔과 불안, 그리고 희망
〈별똥별 미워〉와 〈가여운 아이〉는 조금 더 무겁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룬다.
‘별똥별’은 엄마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동안 아이가 품은 불안과 애틋한 그리움을 상징한다.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험은 아이의 좌절을 드러내지만, 결국 엄마가 돌아오면서 희망과 안도감이 함께 찾아온다.
〈가여운 아이〉는 골목대장처럼 보였던 찬우가 사실은 어머니의 부재와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자란 ‘가여운 존재’임을 보여준다. 은이는 처음으로 ‘가엾음’이라는 감정을 배우며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이 작품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감과 연민’을 가르치는 교훈적 힘을 지닌다.
4. 전통적 생활문화와 민속적 상징
〈다래끼〉, 〈감꽃 목걸이〉 같은 이야기에는 농촌 생활 속 민속적 풍습과 신앙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다래끼 치료를 위해 속눈썹을 돌무더기에 넣고 새가 가져가기를 기다리는 풍습,
감꽃으로 목걸이를 꿰어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은 현대의 물질적 선물 문화와 대비되는 순박하고 따뜻한 풍속이다.
이런 장면들은 단순한 전통의 기록을 넘어, 공동체적 정서와 자연과의 친밀한 관계를 드러낸다.
5. 작품 전체의 의미
장은초 동화집의 핵심은 ‘결핍 속에서 피어나는 정(情)’이다. 가난하고 힘든 시대였지만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뛰놀고, 부모는 자식에게 작은 행복이라도 나누려 애쓰며, 공동체는 질책과 연민을 동시에 품었다. 은이라는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때로는 얄밉고 불공평했으나, 결국은 따뜻한 보살핌과 깨달음으로 귀결된다.
이는 오늘날 풍요로운 시대를 사는 독자들에게 ‘진짜 행복은 사소한 것, 사랑과 배려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동화라는 장르를 넘어 한 시대의 생활사 기록이자, 인간 본성의 순수함을 되새기게 하는 문학적 가치가 있다.
� 장은초 동화집은 단순히 어린이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부족함 속에서 배운 풍요, 작은 일상 속에서 자라나는 인성, 공동체 속에서 배우는 사랑과 연민의 기록이며,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삶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