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금 동화 “소년과 흑두루미”에서 만나다

by 해드림 hd books

순천만 습지 겨울 주인공 흑두루미, 최순금 동화 “소년과 흑두루미”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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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금 저

면수 85쪽 | 사이즈 152*225 | ISBN 979-11-5634-655-5 | 03810

| 값 12,000원 | 2025년 09월 30일 출간 | 아동문학 | 동화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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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최순금의 생태동화 『소년과 흑두루미』는 순천만 습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흑두루미와 소년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국 자롱 보호구에서 태어난 어린 흑두루미가 독립과 이별을 경험하고, 순천만으로 날아와 새로운 만남과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은 철새의 생태적 삶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서정적인 감동을 전한다. 특히 소년 길조와 흑두루미가 만들어 가는 교감은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운다.


작가는 세밀한 관찰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흑두루미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동화적 따뜻함을 불어넣는다. “뚜루 뚜루” 울음소리, 달빛이 비추는 갈대숲, 붉은 노을에 물든 순천만의 풍경은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깊이 끌어들이고,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소년과 흑두루미』는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배우는 생태 교과서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감수성을 되살리는 회복의 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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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970년 전남 나주에서 출생하여 들판과 과수원을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후 2004년 영암에서 순천으로 이사를 와 식물, 나무, 순천만 습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산행, 식물, 자연 생태관찰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환경에 관련된 일, 책 등을 좋아해 약 1년간 순천 시민 PD 생태문화 활동가로도 일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순천 시민 상상, 플로깅 관련 공모전에도 입상하여 시민들과 깨끗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수필집 『행복한 도시 비 갠 어느 날』, 『오후의 책방』, 『온 가족을 위한 식물 산책』, 동화 『소년과 흑두루미(2022년 밀크티 창작동화 공모전 당선작)』, 그림 동화 『하늘을 날고 싶어요』와 『아이 러브 숲』, 『찰칵 찰칵 이야기 돌할망』 외 에세이 다수 등이 있어요.


수상경력

2021 순천팔마문화제 백일장 장원, 2022 제4회 밀크티 창작동화 [소년과 흑두루미] 수상, 2022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답사부문 수상, 2022 MBC 방송 꽃과 나무 그림 그리기 대회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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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작가의 말 3

어린 흑두루미의 탄생 .................... 10

흑두루미의 독립 ............................ 14

둥근 달님의 넓은 품 ...................... 21

달빛 향기 ................................... 28

재두루미와 길조 ........................... 33

구애의 춤 ..................................... 43

흑두의 뜨거운 여름나기 ................. 48

다시, 겨울이면 ............................. 56

흑두의 곁을 지키는 소년................ 60

흑두와 부모와의 재회 .................... 64

다시 돌아온 순천만 습지 ............... 70

길조와 운명같은 재회 .................... 75

흑두루미의 멋진 비상 .................... 78

닫는 글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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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순천만 습지 겨울 주인공 흑두루미,

최순금 동화 “소년과 흑두루미‘에서 만나다


순천만 습지에는 겨울 철새들의 군무가 장관을 이룬다. 들판의 흑두루미들이 일제히 날아오를 때, 습지에는 바람과 새의 날갯짓이 빚어낸 그림자가 드리운다. 천둥오리떼는 물결처럼 일어났다 내려앉기를 반복하며 갯벌을 휘감고, 흑두루미 무리들은 긴 목을 빳빳이 세우고 조심스레 먹이를 찾는다. 그들의 날갯짓은 단순한 비행이 아니라 긴 여행을 마친 생명의 춤처럼 보이고, 순천만의 겨울 풍경은 그 자체로 자연이 들려주는 장엄한 서사시가 된다.


순천만의 갯벌과 갈대숲은 풍경을 넘어 생명의 탄생과 이별, 우정과 희망이 오가는 무대로 선다. 최순금의 생태동화집 『소년과 흑두루미』는 이 아름다운 습지를 배경으로 흑두루미와 소년의 인연을 따뜻하게 그려 보이는 작품이다. 흑두루미의 탄생에서 성장, 독립, 재회에 이르는 여정은 서정적 자연 다큐멘터리이자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도록 이끄는 문학적 안내서로 기능한다.


자연이 직조한 서사, 생명이 빚어낸 이야기


동화 첫 장면은 중국 자롱 자연보호구에서 시작한다. 둥지 속 알이 깨어나는 순간부터 아기 흑두루미들의 생존기는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이동하는 가족의 모습은 독자가 철새의 장대한 여정을 따라가게 만든다. 이 여정은 새 한 종에 관한 설명을 넘어 자연이 들려주는 생명의 서사시로 확장된다. 아이 독자는 이 과정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운다.


흑두와 길조, 인간과 자연을 잇는 다리

『소년과 흑두루미』의 또 다른 주인공은 소년 ‘길조’이다. 부모의 부재와 외로움 속에서도 길조는 흑두루미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흑두루미와 소년이 나누는 교감은 동물 이야기를 넘어,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위로하며 공존하는 방식에 대한 은유로 작동한다. 작가는 길조라는 인물을 통해 아이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는 용기를 동시에 건넨다. 길조가 갯벌에 벼알을 놓고 서식지를 살피는 장면은 작은 돌봄이 큰 변화를 낳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서정적 문체와 사실적 생태 묘사의 조화

작가는 순천만 습지를 오래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붉은발말똥게, 짱뚱어, 칠면초 등 실제 생물의 이름과 특성을 정확히 기록한다. 흑두루미의 울음소리 “뚜루 뚜루”는 리듬처럼 반복되어 현장감을 강화한다. 동시에 달님과 대화하는 흑두, 흑두를 품에 안는 길조 같은 장면은 동화적 상상력을 더한다. 이 결합은 사실성과 서정성을 함께 확보한다. 어린이는 흥미를, 성인은 사색의 여운을 얻는다.


외로움에서 연대로, 상처에서 회복으로

작품의 중심 정서는 외로움에서 연대로 나아가는 움직임에 있다. 흑두는 달빛의 위로를 통해 두려움을 견디고, 길조는 흑두와의 만남을 통해 상실을 견뎌 낸다. 상처 입은 새가 보살핌을 통해 다시 무리로 돌아가는 장면은 회복의 서사로 읽힌다. 자연은 고통을 지우지 않되 돌봄의 과정을 통해 그것을 변형시킨다는 사실을 이 동화는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독자는 흑두의 비상에서 자신의 회복을 겹쳐 본다.


생태 감수성을 깨우는 첫 책

『소년과 흑두루미』는 아이에게 생태 감수성을 길러 주는 동화이다. 철새의 이동 이유, 습지의 먹이망, 인간 활동이 미치는 영향 등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길조가 이장, 마을 사람들과 함께 둥지 문제를 해결하는 대목은 공동체적 해결의 모델을 제시한다. 자연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난다.


읽는 경험 자체가 치유가 되는 책

순천만의 바람 소리, 물빛, 갈대의 결, 달빛의 흔들림이 문장 곳곳에 배어 있다. 독자는 텍스트를 통해 냄새와 온도를 감지하고, 장면과 리듬을 따라 호흡을 고른다. 읽는 행위가 곧 자연 속 산책이 되는 경험이 가능해진다. 외로웠던 흑두가 넓은 달빛 품에서 위안을 얻듯, 독자는 독서를 통해 마음의 체온을 회복한다.


편집적 강점과 수업 활용 가능성

목차는 탄생–독립–구애–여름나기–월동–재회–비상으로 이어지는 선형 구조를 취한다. 이 구조는 수업 현장에서 생명사 개념을 설명하기에 적합하다. 각 장의 키워드는 관찰 활동, 생태 일기 쓰기, 지역 습지 조사 프로젝트와 연동하기에 유용하다. 교사는 본문 장면을 중심으로 울음소리 의성어, 이동 경로 지도 그리기, 서식지 보전 토론 등으로 활동을 확장할 수 있다. 동화와 과학, 윤리, 미술의 융합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


지역성에서 보편성으로

작품은 순천만이라는 구체적 장소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상실과 돌봄, 귀환과 비상의 정서는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보편성을 지닌다. 한 습지의 이야기가 지구적 생태 감수성으로 확장되는 지점에 이 책의 힘이 있다. 독자는 자신의 동네 하천과 습지를 떠올리고, 생활 반경의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따라서,

최순금의 『소년과 흑두루미』는 흑두루미와 소년이 빚어내는 우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묻는 동화이다. 순천만 갯벌의 바람, 달빛, 갈대의 소리로 채워진 문장은 아이에게는 첫 생태문학이 되고 어른에게는 잊었던 감각을 깨우는 회복의 문이 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지금 지켜야 할 생명은 무엇인가. 책은 조용히 대답한다. 바로 여기, 우리 곁의 자연과 내일의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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