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는 원래 그림이었어

그래서 거꾸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by 아빠 민구

세상은 정말 다양하고, 또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차 있어요. 그 모든 것들을 문자로 표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걸 어떻게든 해냈어요.


다들 배웠잖습니까. 쐐기문자, 상형문자, 한자- 모두 다 모양과 그림이 글자가 된 경우잖아요. 심지어는 한글마저도 혀와 입모양을 가지고 문자를 만들었던 경우입니다.


모양이 글자가 되었으니, 다시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면 글자가 그림이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네요.


언젠가 나른한 오후, 지루한 회의시간에 시작된 작은 장난이 상상력을 배출하는 하나의 출구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글그림은, 언제든 필기구와 5분만 주면 만들어낼 수 있는 재미있고 생산적인 놀이입니다. 그런 글그림들이 모여 10편도 넘었네요.


썩어 문드러지기 전에 브런치 북에 냉동 포장해서 어디 한쪽에 꽂아두려고 합니다. 모든 글들은 길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상을 자극할 겁니다. 팝콘 집어먹듯이 순식간에 읽어치우실 거예요.


이제 시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