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받고 와서 상처를 받는 이유
오늘은 다소 화가 나는 주제로 여러분들께 찾아왔습니다. 지난 7월 19일 방영된 '추적 60분 심리상담소가 위험하다' 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방송은 한 내담자의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그 내담자는 아버지가 좀 안 좋게 돌아가셔서 마음이 되게 힘든 상태에서 이 상담소로 찾아가게 됐습니다. 찾아간 사람은 목사 출신의 사이코드라마로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처음에는 내담자도 드라마 치료가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치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는데, 그 상담자가 자신을 더 상담해주겠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조금씩 성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제 녹취록이 나오는데, 이상한 성적인 행동을 시킨 후에 "아 제가 뭐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 행동 못 하겠어요" 이러니까 "아 네가 그게 없으면 그럼 하는 거네?"라고 하면서 교묘하게 마치 자기도 그거에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게끔 이렇게 유도에 나가는 아주 나쁜 방식을 사용합니다.
피해자는 자기는 심리상담이 처음이었고 솔직하게 다 이야기해야만 상담에 치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시키는 데로 다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한테 정말 당부드리는 건 상담자가 조금 상담을 진행하다가 이 내용이 산으로 간다거나 혹은 성적으로 금전적으로 간다고 하면 무조건 그만두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상담자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상담의 주제가 성적인 부분이 아니라면 말이죠' 다행히도 아까 말씀드렸던 사람은 지금 성폭력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한 상태라고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 심리상담학회 윤리강령에 따르면 심리 상담사는 내담자와 성적 접촉 및 성적 관계를 맺어서는 안 되며 상담 관계가 종결된 3년까지도 성적 관계를 맺지 않아야 된다.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곳에서는 내담자와 친밀한 관계도 맺어선 안된다.라고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윤리강령들이 무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경현 삼육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런 성범죄에 내담자들이 노출되기 쉬운 이유가 뭐냐면 내담자들은 자기가 남들에게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내용까지 상담사에게 얘기를 했고 만약에 이 상담사가 나에게 성적인 요구를 했을 때 그걸 거부하면 자신의 이런 치부나 두려운 부분들이 드러날까 봐 쉽게 거절을 못 한다고 합니다. 또한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에서 이런 성적인 문제까지 연결되게 되면 다른 일반인에 비해서 매우 심각하게 상처를 입고 심각할 경우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상담자는 이 내담자한테 성기를 그려보라라는 이상한 요구를 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내담자가 이 상담자를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게 방송에도 나오고 방송에는 '심리전문가'라고 인터뷰도 한 내용들이 있으니까 이 사람이 신뢰하고 갔던 거였습니다.
상담소에 전화해 보니까 이 상담소는 가격을 50만 원을 받는데 1시간에 왜냐하면 다른 데서 뭐 7~8년 상담받고도 잘 안 된 분들을 최후에 받아 주는 곳이다 라고 하면서 마치 마지막 시도인 것처럼 절박한 마음을 들게 만드는 모습이 나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아이와 함께 찾아갔는데 대뜸 부모님 직업이 뭐냐 이렇게 물어봤대요. 부모님이 "OO 분야에서 일합니다 이러니까" "아 그럴 줄 알았다고 이런 직종의 사람들은 되게 좀 부족하더라 모자라더라" 이렇게 모욕하는 말을 하고, 또 아이 앞에서 아이가 자살을 할지도 모른다 이런 충격적인 말을 서슴없이 했다고 합니다.
이 부모님이 화가 나서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고 자격증 있냐고 무슨 학교 나왔냐고 그렇게 막 물어봐도 대답을 막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적 60분이 이 사람을 한국상담학회 그리고 한국상담심리학회에 검색을 해봤더니 안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 제대로 된 자격증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상담 윤리 강령에 따르면 세 가지를 지켜야 된다고 합니다.
첫 번째 사적 이익 취득 금지
두 번째 성적 접촉 금지
세 번째 경력과 자격을 설명해야 됨
그래서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밝히지 않거나 이상한 쪽으로 이끌어간다 하면 그 상담사는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절대로 상담받지 않으셔야 됩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뒤에 나올 심리상담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보면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꼭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건 보장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추적 60분 팀이 심리 상담사 자격증을 주는 사설업체를 한 번 찾아가서 체험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도형 심리학 관련해서 이제 자격증을 주는 곳이었는데, 수업 내용을 간략하게 봐도 '내용이 되게 조악하다'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세모 네모를 보여주고 세모는 뭐다 네모는 뭘 뜻한다 라고 하는데, 제가 도형심리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렇게 일대일 대응된다거나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도형은 내가 삼각형을 골랐다고 해서 내 심리상태가 100% 반영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니까요.
또 해석과 관련해서 상담을 실습하는 과정을 알려 주는데 어떤 그림을 보여 주고 배우는 사람이 한 번 해석해 보라고 합니다. 수강생이 '~~ 이런 거 같아요' '저거는 저런 거 같아요' 하니까 가르쳐 주는 사람이 꿀팁을 준다면서 '아 이런 거 같아요' 하지 마시고 '그렇습니다'라고 말하라는 거예요. 실소가 나왔던 것이, 그게 정말 맞아야 그렇게 확신을 갖고 이야기를 해야지 그냥 '같아요'이런 것만 없앤다고 해서 그 심리상담사가 신뢰를 얻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교육기관에서는 그런 것들을 팁이라면서 알려 줍니다.
교육이 한 7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교육이 끝나고 자격증 발급 비용 25만 원을 달라고 합니다. 거기에 5만 원을 추가하면 어떻게 해 주냐면 자기가 경력 관리를 해 주겠다고 하는 거죠. 블로그에 이런 어떤 프로필 관련해서 자기가 꾸며 줄 테니까 5만 원 더 내면 30만 원 패키지로 해서 자격증을 주겠다. 이렇게 이제 장사에 가까운 방식으로 자격증을 파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7시간 수업을 받으면 난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되는 거예요.
이게 말이 되는 건가요?
다음은 더 황당합니다. 인터넷으로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유명 업체를 추적 60분이 이제 추적을 했는데, 업체 담당자한테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2,3일 만에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광고를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같이 하시면 네 가지 자격증을 한 번에 따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하는 겁니다.
일주일 만에 4개의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요?
그게 말이 되는 건가요?
또 다른 강의 사이트는 20개의 강의 중에 60% 만 들으면 즉, 12개만 들으면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그 시험에서 60점 이상 받으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아 그래도 공부를 좀 하고 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그 담당자가 뭐라고 하냐면 아 정 힘드시면 제가 수강률 조정해드리고 기출문제도 보내 드릴게요 하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시험을 치르려고 하니까 기출문제가 메일로 옵니다. 그 기출문제에 대한 답이 다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는데 똑같이 쓰여있는 것이죠. 그래서 작가가 딱 10분 만에, 9분 만에 문제를 다 풉니다. 그리고 100점을 맞고, 수강률도 100% 나옵니다. 그러고 나서 돈 입금하면 4일인가 3일 뒤에 자격증이 옵니다. 그래서 이 자격증들이 되게 유명무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간에서 수만 가지 자격증을 내주는데 이게 정말로 사람들을 상담할 만한 능력을 주는가 정말 보증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상담 관련 자격증이 무려 몇 개인지 아세요?
4767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이라고 붙어 있는 자격증은 2806개가 있어요
'2806개'요!
일반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게 공인된 자격증이고 아닌지를 구분할 길이 없습니다.
다음에는 사례가 되게 웃긴데 심리상담사라고 해서 찾아갔더니 가정집인 거예요. 그래 뭐 건물이 없으니까 집에서 할 수도 있어 근데 또 (안방으로) 들어가 보니까 점집인 거죠. 그러면서 자기가 자기는 '영의 기운'을 읽을 수 있다면서 당신은 한 두 달 정도 상담해야 돼 뭐 이런 식으로 얘길 하는 겁니다. 황당합니다.
심리 상담 관련 자격증의 그 수는 2010년에 27개였는데요 2019년 7월 몇 개냐면 2790개에 해당됩니다. 즉, 100배가 늘어난 거예요. 이 말은 곧 무분별하게 심리상담 자격증이 남발되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들이 진짜로 수련을 많이 했는지 안 했는지 알 길이 없으니까 이런 사람들한테 찾아가게 되는 거죠.
그리고 제대로 된 치유를 못 받고 그런데 이를 부추기는 이유는 심리상담소는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고 심지어 심리상담 자격증이 없어도 개소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나 개나 소나 다 심리상담소를 열 수 있다는 겁니다. 정말 끔찍한 게 뭐냐면 여기서 이제 극단적인 사례로 나오는 게 성범죄자임에도 상담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 사람도 이제 목사 출신 상담사였는데 서울에만 세 군데에 상당소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성년자 두 명을 포함해서 12명을 강제추행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징역 3년을 받았는데. 2년 5개월 만에 나와 가지고 또 상담소를 연거예요. 지금 어떤 상태냐면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상태인 거죠. 그런데 이런 사람이 버젓이 '심리치료 클리닉'이라는 간판을 달고 사람들 모으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작가가 잠입취재를 했는데 처음에 들어갔더니 이 사람이 "어떤 점이 어려우세요?"라고 묻는 게 아니에요. 자기가 되게 바쁘고 유명한 사람들이 다녀왔다. 란 걸 강조합니다.
여러분들이 아셔야 될 게 그거예요. 내가 상담하러 갔는데 이 사람이 나 되게 유명한 사람들 많이 상담했고 또 되게 바빠 다른 지점이 너무 많아서 이런 거 강조하는 사람이면 피하세요.
그 사람이 실제로 정말 나의 치유에 관심 있었다면 그런 거를 강조할게 아닙니다. 어떤 점이 어려워서 오셨는지를 처음에 물어야 되는 겁니다. 기본이에요 그건.
그래서 이제 잠입 취재를 끝내고 PD가 찾아가서 당신 전자발찌 차고 계시고 성범죄전력 있는데 상담하고 계시죠? 그러니까 처음에는 막 발뺌하다가 나중에는 막 울면서 흐느끼면서 절대 안 하겠다. 이렇게 말하는데 제 생각에 이 사람이 또 열 지 안 열지는 모르는 거예요 진짜로 왜냐? 제대로 된 법령이 없으니까
끝으로 그럼 공인된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면 안전한가 전 이거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신뢰를 갖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에서도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던 사람이 방송에서 여러 번 나왔고 그 사람이 자기가 가르치던 수련생이랑 성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 상담학회에서 영구제명됐음에도 버젓이 지금 상담소를 열고 있었습니다. 공인된 자격증을 가졌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한국심리상담학회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이런 분들에게 상담을 받는 걸 추천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아무도 정말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심하고 잘 알아보고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빨리 빠져나와야 된다는 자세를 가져야 됩니다.
우리나라의 OECD 자살률은 매번 1위를 갱신하면서도 우리나라나 보건복지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크게
어떤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가장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환경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전 사실 이 상담 자격증의 실태를 일정 부분 알고 있어서 민간 자격증을 안 따고 있었거든요. 20분 만에 자격증을 따면 뭐 하겠어요 그게 실력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는 것도 없는데. 그래서 저는 누군가 저한테 물어보면 라이브에서든 오프라인에서는 자격증이 없다 라는 걸 솔직하게 밝힙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저의 자격 유무를 정확하게 밝히고, 윤리 의식을 잘 갖추고 정말 도움이 되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일인 이렇게 정보를 전달해 드리는 일과 자존감에 대한 부분들을 열심히 공부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봐 늘 불안하다.
주변인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후회와 걱정 자책으로 늘 생각이 가득 차 있다.
욱해서 감정을 다 내비친 후에 후회한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끔찍하게 느껴진다.
자존감 책을 아무리 읽어도,
나를 위로하는 책을 아무리 읽어도
감사일기를 매일 써도 여전히 높아지지 않는 나의 자존감!
이제는 실천 기반의 ‘자존감 스터디’가 답입니다!
온라인 자존감 스터디는 4주간 매일 자존감에 대해서 공부하고 실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온라인 심리학 스터디]
★온라인 자존감 스터디 (추천!) https://bit.ly/2zuvaLK
멘탈 디자인 초급 (무료) https://bit.ly/3gt3kjR
[전자책]
★자존감 향상 워크북 https://bit.ly/36sxm2v
[상담 프로그램 – 대면 상담/카톡,이메일,전화 상담]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빠른 길 '자존감 상담’ https://bit.ly/2X0OVTX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을 땐 '자기알기 상담' https://bit.ly/2Xv1Zjv
[멘탈 관리 서비스]
★매달 멘탈관리를 해드리는 '스마트 멘탈 케어' (구독형) https://bit.ly/3c33KtN
[저서]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http://bit.ly/2QoIqFR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https://bit.ly/2ZBhj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