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고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고민이 생길 때엔 곧바로 친구나 지인에게 털어놓는 편입니다. 저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제 고민을 털어놓으면 그들은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필요한 조언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고민이 생기면 빠르게 친구에게 털어놓으시나요? 아니면 혼자 최대한 안고 있다가 부분적으로만 풀어내곤 하나요?
아마도 몇몇은 고민을 털어 놓았다가 오히려 기분이 상하거나, 약점이 잡히고, 소문이 나는 등 부정적인 경험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고민을 털어놓음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할 기술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랍니다. 오늘은 알아두면 평생 도움이 되는 고민 털어놓기의 기술에 대해서 다루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조지선 선생님의 글' 내 고민을 남에게 털어놓아도 될까?를 참고했습니다.
누군가는 고민을 털어 놓는게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주장할 지 모르지만,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고민을 털어 놓으면, 확실히 기분이 나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험도 이와 다르지 않겠지요.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누군가에게 나누면서 조금은 경감되고, 상대방의 공감과 위로로 힘이 나곤 하니까요.
그러나 심리학자 버나드 리메의 연구에 따르면, 사정을 타인에게 호소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감정상태가 호전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고민을 털어놓음으로서 일시적으로 감정이 나아지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발생시키는 문제가 사라지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에게 과도하게 고민을 털어놓았을 경우,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더 멀어지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수천명의 중학생들을 7개월간 관찰한 실험에 따르면, 속마음을 친구들에게 지나치게 털어놓았을 때 다양한 위험 즉, 이상한 소문과 가십거리의 대상이 되고, 왕따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우리도 일상적으로 이와 비슷한 결과를 종종 보기도 한다는 데에서 성인에게도 해당되리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실험에 따르면, 고민을 털어 놓는 것은 큰 효과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자신에게 악영향을 끼칠수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말씀드린 것처럼 고민 털어놓기의 기술을 모르고 고민을 털어놓기 때문입니다. 이제 고민을 털어놓기에 앞서 알아야 할 기술 6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당신을 호의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당신과 좋은 관계가 아니거나 당신에게 열등감을 가진 사람도 주위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에게나 힘든 이야기를 했을 때에는 그들에게 약점을 잡힐 수 있고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신뢰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신뢰로운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은 자신의 고민중 작은 것을 공유해보고,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는 확인하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상대가 나의 고민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소문을 낸다면 그 사람에게는 당신의 속마음을 절대로 털어놓아선 안됩니다.
당신이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있지만, 그 결과 감정과 행동의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고민 털어놓기는 멈추고, 문제를 직면하거나,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어쩌면 당신은 고민을 털어놓는 행위로 자기방어를 하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어떤 문제건 직면은 물론 힘들지만, 상처가 아프다고 약 바르는걸 미룬다면, 더 큰 상처로 이어질 뿐입니다. 당신은 이 고민 말고도 계속 앞으로도 고민이 늘어날 것이기도 하구요. 이젠 직면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힘들 때만, 우울한 내용을 나누기 위해 친구를 찾는다면, 친구는 당신이 자기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즐겁고 행복한 일도 친구와 공유하고 상대방의 힘듦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반대로 상대가 만약 당신에게 힘든 이야기만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하고, 좋은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해보세요. 만약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상대는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같은 이야기를 계속 털어놓고 있다는 것은 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당신의 멘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직면하고 해결하거나, 바꿀 수 없음을 인정하고 슬픔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한다면, 상대를 지치게 만들고 친구사이를 멀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상대는 당신의 지루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기 위해 만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당신에게 위로와 공감을 해주는 사람도 좋지만, 상대가 당신에게 다른 시각을 주는 사람인가? 당신을 돕거나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고민의 궁극적인 해결법이기 때문이죠. 당신에게 새로운 시각이나, 해결책을 주는 친구는 누가 있나요?
당신의 고민을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털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이 전문가들도 검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신뢰롭지 않은 친구들처럼, 어떤 상담사는 당신에게 공감도 대안적인 해결책도 제대로 제공해주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심리상담이 붙은 민간 자격증의 수는 3100개에 해당되니까요. 해당 전문가에 대한 충분히 많은 정보를 찾아본 뒤에, 마음 편히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편에서 안전하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충분히 해줄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이 6가지의 기술을 기억해두고, 그것을 활용해 상대에게 고민을 털어놓으세요. 이렇게 할 때, 상대에게 충분히 공감 받고 당신이 가진 그 고민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 그리고 자존감에 관한 고민은 멘디쌤을 찾아주세요! 당신의 편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명한 시각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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