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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Aug 28. 2016

어색함을 깨는 이야기 주제

20160827/외로움 편 후기

이번에는 소수로 진행한 내 마음을 위한 응급처치 - 외로움 편의 진행 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각기 먼 곳에서 온 두 여자분과 함께 했는데, 진행하면서 공감이 되었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함께 해도 외로울 때가 있다


저번에는 주말에 약속이 없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함께 해도 외로울 때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그 공간에서 두 가지 이유로 외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하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주제가 내가 전혀 아는 분야가 아닐 때입니다. 친구들은 나만 빼고 깔깔대며 즐겁게 이야기하는데, 나는 그 이야기에 낄 수 없을 때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낍니다. 다른 하나는 단체 모임에 갔을 때 생각만큼 내게 관심과 집중이 주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인데, 다른 친구한테는 관심이 커 보이는데, 나에 대한 관심은 그에 비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질 때 또 한 번 외로움을 느낍니다.


상담받지 않는 이유


이번에도 상담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상담을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생각이 바뀌어 "내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정서적으로 힘들 때 그에 대해서 집중하면 오히려 지속된다고 믿기에 사람들은 상담을 받는 것을 꺼립니다. 이때 '그 정도'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 정도란 정말 정신병에 걸리거나 매우 극심하게 힘들 때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런 사람들은 가지 말라고 해도 주위 사람들이 데리고 갈 겁니다. 하고 싶은 말은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혹은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한다 존중한다는 의미로 상담소를 찾아가도 좋다는 것입니다.


어색함을 깨는 이야기 주제


외로움 워크샵에서는 외로움이 자리 잡아서 생기는 부정적인 신념을 바꾸는 연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부정적인 신념은 주로 시나리오 형태로 나타나는데요. 일 예로 어떤 모임에 갔을 때 외로움이 마음속에 깊게 자리 잡힌 사람들은 '사람들은 나에게 말을 걸지 않을 것이고, 나를 대화에서 소외시킬 것이고, 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꺼내지 못해 지루하고 심심할 것이다.'등의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그릴 수가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넣고 모임에 나가면 실제로 그 시나리오에 반하는 사건이 일어난다고 해도(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관심있는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그 상황에 대응하는 적절한 반응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버리고 합리적이고 성공적인 시나리오를  그리는 것이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 워크샵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이 합리적이고 성공적인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내용을 아주 적절하게 채워주셨습니다. 그중 일부를 공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람들은 그 모임에 도착하게 된 과정이 있을 것이다. 가벼운 주제로 어떻게 무엇을 타고 왔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2) 가장 마지막에 이야기를 나누었던 주제를 꺼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꺼낼 수 있다. (서로 알고 있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후일담이 있으므로)


3) 상대방의 얼굴, 표정, 안색, 옷차림 등으로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야기를 꺼내면 이야기를 편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4) 공감을 목적으로 그들이 힘들었던 주제를 꺼낸다면, 나도 같이 비슷한 주제를 꺼내 공감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5) 헤어지기 직전에는 다음 주제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 의미 있게 마무리한다.


기타 - 좋은 사람인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외로움을 깨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는,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모임에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가 두려움을 갖게 하는 요인은, 세상엔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오히려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워크샵 후기에 이런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 괜찮은지 아닌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까요?" 워크샵에서 나온 다은 '조금 천천히 판단해 보자입니다.' 쉽게 만났기에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고, 불순한 의도가 있는 사람도 있으니, 그들에 대해서 빠르게 판단하지 말고 천천히 보면서 그 사람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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