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에 영향을 크게 주는 2가지 성격 요인

당신의 자존감이 낮은 원인 1

당신의 자존감이 낮은 원인

당신의 자존감이 낮아진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영향을 끼칩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당신은 단순히 자기의 성격이 안 좋다거나, 능력이 부족해서라는 등의 이유로 자존감 하락의 원인을 생각해 왔을 수 있습니다. 이 파트를 통해 당신의 자존감 하락 원인을 다양한 영역에서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을 탓해왔던 태도에서 벗어나봅시다.

성격적인 요인

대중적으로는 MBTI나 애니어그램 등이 성격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지만, 이런 검사들은 심리학계에서 꾸준히 신뢰성이 낮다고 지적되어 왔습니다. MBTI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일관성이 낮아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며, 애니어그램은 경험적 검증이 부족하고 성격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대신 심리학계에서는 주로 빅5 성격요인 모델(The Big Five)이 보다 객관적이고 검증된 성격 측정 도구로 활용됩니다. 이 모델은 성격을 다음의 5가지 주요 차원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빅5 성격요인의 다섯 가지 차원

외향성(Extraversion)
특징: 활발하고 사교적이며,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즐기는 성향.
높은 점수: 사교적, 활발하며, 모임이나 대화를 즐김.
낮은 점수: 내성적이고 조용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선호.

친화성(Agreeableness)
특징: 협력적이고 친절하며, 타인에 대한 신뢰와 공감 능력이 높은 성향.
높은 점수: 협조적, 신뢰하며, 타인의 의견을 존중.
낮은 점수: 비판적이고 경쟁적이며,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음.

성실성(Conscientiousness)
특징: 체계적이고 책임감이 있으며, 계획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성향.
높은 점수: 조직적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행동.
낮은 점수: 충동적이고, 계획 없이 행동하며, 일관성이 부족.

신경성(Neuroticism)
특징: 감정적으로 안정적인가, 혹은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가를 나타냄.
높은 점수: 불안, 우울,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자주 경험.
낮은 점수: 감정적으로 안정적이며, 스트레스에 잘 대처.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특징: 새로운 경험에 대한 수용성과 창의적이고 호기심 많은 태도를 반영.
높은 점수: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새로운 것을 즐김.
낮은 점수: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며, 익숙한 것을 선호.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아마도 외향적이기보다는 내향적이고 (즉, 외향성 점수가 낮고), 신경성은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존감이 낮아 저에게 찾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성격적인 기질을 갖고 있는 경우였기 때문이죠.

내향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사회적 자극이나 감정적 피드백(예: 평가나 비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신경성이 높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더 자주 경험하며, 사소한 자극도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오랫동안 곱씹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이러한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람들의 사소한 평가나 행동 변화에도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내향적이고 신경성이 높은 편이라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그보다는 ‘자존감이 낮아지기 쉬운 기질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러한 기질을 타고났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더 세심한 케어가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거나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지금까지 당신이 스스로의 의지나 노력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자신의 가치를 낮거나 없다고 여기고 있었다면, 이제는 사실 여기에는 타고난 부분이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것도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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