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위로하는 게 정말 합리화하는 걸까?

자존감 높이는 법 3-4

by 멘디쌤 조명국
[멘디쌤의 생각 더하기]

“그런데 이건.. 합리화 아닌가요?”

제가 스스로를 위로/응원 하라는 요청을 할 때, 많은 내담자분들이 하는 말입니다. 스스로를 챙기고 위로하는 게 ‘합리화’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지요.

이들은 합리화는 어떻게든 피해야 할 행동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생긴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무엇보다 여기에는 자신을 향한 엄격함이 자리잡아 있습니다. 엄격한 사람은 누군가의 실패나 어려움에 대해서 여러가지 상황적인 요인, 운, 선천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결과가 객관적으로 개인의 선택과 능력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 ‘합리화’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는 ‘내가 잘못했고, 내가 능력이 부족했다’ 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그것에 대해서 따뜻한 말을 붙여가면서 이해해줘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스스로가 객관적으로 원인을 보고 책임 소재를 엄격하게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보통은 전혀 객관적으로 원인을 보지도 않고 (상황과 운을 제외했으니), 스스로에게 책임을 과하게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달성하기 힘든 가정을 할 때도 많지요. 나쁜 결과가 생기기 전에 ‘미리 알았어야 했다’ 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냈어야 했다’라는 어려운 조건을 붙이는 것 같은 생각들이 그 예시입니다.

즉, 당신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해서, 자기 비난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매우 어려운 기준을 적용한 것 뿐, 그 기준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이어서 적용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자기 자신을 완전히 속여가면서 하는 자기 기만은 해서는 안되겠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어느정도 보호하면서 사는 것이 정상이며 그것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여전히 이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또 다시 반복합니다.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적절히 보호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합리화’ 하지 말라고 강하게 얘기할 수 있나요? 만약 그렇게 말하고 싶다면, 그걸 통해 당신과 상대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3) 고생했다고, 대단하다고 말해주기


당신은 그 상처를 버티고 견디고 회복해내느라 크게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성처를 입고서도 더 나쁜 방향으로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을 수도 있고요. 그런 사실들에 대해서 인지 및 이해를 해주고 스스로에게 잘 버텨냈다고, 대단하다고 표현해봅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낸 것들에 대해서 칭찬하는 방향으로 이 항목을 적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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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경험디자인 대표 멘디쌤 조명국입니다. 자존감과 심리학을 주제로 글을 쓰며,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과 심리학 강의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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