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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훈 Nov 01. 2015

사업계획서 작성법, 창업동기 2탄

도대체 '왜' 당신은 창업을 시작했는가?

사업계획서 작성법, 창업동기 2탄



당신이 만약,

어떤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할지 정했다면 이제는 피할 수 없는 < 사업계획서  > 작성해야 한다. 아마도 당신이 처음 마주하게 될 부분은 < 창업동기 > 다. 많은 창업가들이 이 부분을 굉장히 필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사업계획서의 첫 번째 부분인 만큼 심사위원에게 흥미를 끌 수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왜 창업을 하려고 하는지 임팩트 있게 표현되어야 한다.


필자는 컨설팅을 통해 만나는 스타트업들에게 아래 나와있는 3가지 물음에 답을 할 수만 있다면, 창업동기는 무난하게 작성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1. '왜 이 아이템을 개발하게 되었는가?'

2. '누가 이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가?'

3. '필요성에 대한 근거가 있는가?'






여담이지만, 컨설팅을 하다 보면 이런 분들을 많이 만난다.


"대표님, 저 정부지원사업 합격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돼요?"


컨설팅을 받는다고 하더라고 100%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 다만, 필자의 역할은 (예비) 창업자들의 정립되어있지 않은 아이디어를 정립해주고, 아이템에 대한 내용을 사업계획서에 어떻게 적고 표현해야 하는지 알려줄 뿐이다. 이쪽 분야에서 경험이 많다고 해서 아이디어도 없는 분들을 합격시킬 수 없다. 정부지원사업 합격만 하면, 성공할 거라 생각하나? 그건 착각 중의 착각이다. 만약 정부지원사업으로 한 번에 성공을 맛보려 한다면 당장 그 생각 집어치우길.






창업동기 부분에는 왜 이 아이템을 만드려고 생각했는지, 그리고 누가(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지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물론, 재미 삼아 창업아이템을 만들 수 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고객의 불편함을 찾아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고객으로부터 시작하라!"


컨설팅과 강의를 통해 만난 (예비) 창업가들과 이야기했을 때, 고객을 먼저 이야기하는 사람은 100명 중 1명 있을까 말까 하다. 대부분 본인 아이템의 훌륭한 기능들을 이야기하면서, 현재 어디까지 개발되었는지 신나게  이야기한다. 다시 말하지만, 심사위원이나 투자자분들은 당신의 기능이야기에 큰 관심이 없다. 제발 고객의 불편함을 이야기해라. 그래야 한다. 그게 바로 창업동기의 첫 출발점이다.





창업동기 양식 (제공 : 청년창업연구소)


필자는 (예비) 창업자들이 보다 쉽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위와 같은 폼으로 작성하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작성할 수 있다. 물론 전문가들마다 작성법에 대한 강의 또는 컨설팅 기법은 다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지난 몇 년 동안 실제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면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받았던 질문들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서류상으로 이해시킬 수 있을 지 고민한 결과이기 때문에 타당성 없는 폼은 아니다.





창업동기의 첫 부분은 < 왜 이 아이템을 개발하려고 하는가?  >이다. 중요한 것은  "왜"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부분을 쉽게 작성하지 못한다. 우리는 살면서 몇 번이나  "왜"라는 질문에 답을 했는가? 어쨌든, 필자가 생각하는 아이템 개발 동기 부분에는 3가지로 나뉜다. 



1. 개인 스토리

2. 경험 (직접 그 상황에 처해 겪고 있는 불편함)

3. 벤치마킹



만약, 심심해서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한다 해도, 서류상에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개발해 보고자 함"이라고 작성한다면, 심사위원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템과 관련된 경험(전문성 또는 불편함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서술형으로 편하게 풀어서 작성을 하면 된다. 개발에 대한 배경을 작성했다면, 고객의 불편함을 반드시 적어야 한다. 고객들이 지금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 왜 진작에 그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 나오지 않았는지 섬세하게 적어주면 된다. 그리고, 통계 부분에는 위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작성해주면 되는데, 아래와 같은 곳에서 찾으면 된다.



1. 논문

2. 기사

3. 공신력 있는 기관보고서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료는 아무래도 < 기사  >이다. 기자분들은 근거 없이 기사를 작성하지 않는다. 짧은 글이라도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자료를 구하는 입장에서는 손쉽게 고급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자료를 첨부하면 좋다.


개발동기(필요성)


보도기사를 잘 찾아보면, 내가 원하는 자료를 발견할 수 있고, 그 자료를 재가공하여 가독성 있게 디자인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누가 봐도 모바일 성장률이 38.3% 증가했고, 해외직구는 4배나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위의 그래프를 작성함에 있어 디자인적인 요소가 들어가지만, 솔직히 말해, 이 정도의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위의 자료는 컨설팅을 받으신 분의 자료임을 참고하길.



다음으로, 불편함 인포그래픽, 개발 아이템 인포그래픽, 문제 해결 인포그래픽 사진을 넣어주면 되는데, 굳이 이렇게 안 나눠도 된다. 상황에 따라서, 아이템이 개발된 상태라면 아이템 사진을 넣는 것이 가장 직관적이다. 다만 아이디어 단계인 (예비) 창업자는 아이템이 없기 때문에 web/mobile  서비스의 경우에는 예상되는  UI/UX를 만들어서 첨부하면 된다. 만약, 제조라면 3D 프린터로 제품 모형을 만들어서 사진첨부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 한 줄 요약  >으로  마무리하면 되는데, 심사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 부분만큼은 꼭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없을 때에는 이 한 줄이 심사에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막막하다면 필자가 앞으로 연재하는 글을 읽고, 조금씩 따라 하다 보면 쉽게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파이팅하시길!






청년창업연구소



작성자 : 청년창업연구소 대표 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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