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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명 Dec 02. 2020

이번 생에 프리랜스는 처음이라

프리랜스가 처음인 당신을 위해.

본 글은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과 함께 만든 콘텐츠입니다. 위시켓에서 빠르고 안전한 외주를 경험해보세요.  ' 






프리랜스, 뭐부터 해야 하지?


디자인을 하다 보면 지인 혹은 포트폴리오를 보고 오신 분들에게 외주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외주를 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거나 클라이언트와 의견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한국과 미국 클라이언트들을 상대로 외주를 해봤던 저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인 외주를 위해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고,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지 알아봅시다.







1. 비용 책정


프리랜스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프리랜스를 시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비용 책정입니다. 클라이언트의 예산을 물어보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지만, 정당한 노동에 대한 보상은 본인이 챙겨야 하는 권리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프리랜스로 비용을 책정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인지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대금을 지급받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클라이언트와 논의하고 계약서에 반드시 명시해야 합니다.



1. 시간 단위 (하루, 혹은 시간당)

데드라인이 확실하고, 매일 클라이언트에게 WIP(일의 진행도)를 보고해야 하는 프로젝트라면 시간 단위로 급여를 지급받는 방법이 좋습니다. 프로젝트 마감 이후 확실한 정산을 위해 하루에 몇 시간, 일주일에 며칠을 일했는지를 기록하세요.

2. 프로젝트 단위

데드라인이 자유롭거나, 프로젝트에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프로젝트 단위로 급여를 지급받는 방법이 좋습니다. 총예산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최저임금) x (작업 시간) x 2로 책정하여 매 프로젝트마다 조금씩 몸값을 올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계약서


계약서는 프리랜스 디자이너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정산을 미루거나 의견 충돌로 인한 불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가까운 지인이라도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계약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입니다.


1. 대금지급일: 계약서에 들어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프로젝트의 예산과 지급 방식, 지급일을 반드시 명시하세요.


2. 작업 범위: 디자이너가 담당하는 작업의 범위를 정확히 명시하세요. 디자이너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과 클라이언트와의 의견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더라도 이메일 혹은 메신저와 같이 증빙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마감일: 프로젝트 마감일을 정확히 명시해 두지 않으면 클라이언트가 프로젝트 마감 이후에 말을 바꾸거나 추가 작업을 요청할 수도 있음으로 명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추가 시안 및 수정 비용: 프로젝트 마감 이후 클라이언트가 최종 시안 외 다른 시안을 요구하거나 수정을 요구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 경우를 대비해 추가 시안 및 수정에 대한 비용 또한 책정하고 계약서에 명시하세요.


5. 원작자의 권리: 프로젝트를 차후 포트폴리오에 사용하거나, 클라이언트의 무분별한 작업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의뢰인의 단순 변심에 의한 환불: 흔치 않지만, 클라이언트의 단순 변심으로 대금 지급을 하지 않거나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서에 환불 불가 조약을 추가하거나 대금의 몇 % 까지 환불이 가능한지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시면 좋습니다.







3. 작업 과정

 

실무 경험이 없는 많은 디자인과 학생들이 처음 프리랜스를 시작하면 작업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의 과정을 통해 작업 능률과 속도를 높여보세요.


1단계:  하나의 방향에서 변형시키기보다 완전 다른 방향성으로 여러 시안을 빠르게 잡는다.

많은 학생 혹은 신입 디자이너들이 많이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하나의 시안에 집착하면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옵션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에게는 모두 같은 디자인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시안의 완성도보다는 완전 다른 방향으로 여러 시안을 빠르게 만들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안으로 필터링

1단계에서 만든 여러 시안 중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시안들(약 3가지)을 골라 클라이언트와 공유합니다. 너무 많은 시안을 공유하면 클라이언트가 혼란스러워하거나 디자이너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각 시안이 도출된 배경과 설명을 추가하면 클라이언트의 선택을 도와주고 설득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단계: 클라이언트와 고른 시안으로 발전

2단계에서 클라이언트가 고른 시안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존 시안을 보완하거나 여러 대안 시안을 만듭니다. 이후 다시 2단계와 3단계를 반복하여 최종 시안을 결정합니다.


4단계: 최종 시안 공유

최종 시안이 확정되었다면 PPT 혹은 PDF 파일로 정리하여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합니다. 이때 최종 시안이 적용된 애플리케이션들을 공유하면 좋습니다. (로고 혹은 패키징 디자인일 경우 목업에 시안을 적용하여 전달)







4. 파일 정리


파일 정리는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보관에 있어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전 파일을 찾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실수로 덮어씌워 이전 파일을 잃어버리신 경험이 있다면 아래의 팁들을 참조해보세요.


1. 숫자로 순서대로 폴더 정리

2. 폴더를 버전 별로 저장하여 이전 버전의 파일들과 분리

3. 날짜, 클라이언트, 파일 정보를 기입하여 파일 분류







5. 프레젠테이션

 

클라이언트에게 작업물을 어떻게 보여주는지는 작업자의 전문성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작업물의 퀄리티만큼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로고 같은 단순 작업이라 할지라도 클라이언트에게 시안 이미지만 보내기보다, PPT 혹은 인디자인으로 템플릿을 만들어 정리해 보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 각 시안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도출되었는지에, 그리고 어떤 시안을 가장 추천하는지에 대한 짧은 코멘트를 추가하면 클라이언트의 이해를 돕고 설득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이 디자인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감이 없는 경우가 많아, 목업을 사용하거나 다른 응용 사례들을 함께 보여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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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뉴욕을 기반으로 브랜딩, 타이포그래피, UIUX 작업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이주명입니다. 

2019년  VCU 그래픽 디자인 학사 졸업 후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브런치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외주 및 질문은 jmlee9762@gmail.com로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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