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세차게 흘러
나에게 머물렀다가
너에게로 흘러 들어가.
너는 그 세찬 시간의 흐름에 물들어
나를 바라봐.
너의 시간들을 나에게 건네주며
너의 그 품으로 나를 감싸 안아.
너의 그 시간을 내가 가질 수 있다면
나는 너를 더 그리워했을까.
너의 그 시간의 흐름을 내가 먼저 봤다면
나는 너를 더 사랑하게 되었을까.
너의 그 시간이
나와 함께 머물 수 있도록
나는 너를 기다릴게.
나와 하루하루 이렇게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네가 더 물들 수 있도록,
내가 나의 사랑을
그 시간의 흐름에 뿌려줄게.
꽃잎처럼 휘날리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