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순간> #9
습한 공기가 온몸을 스치고청량한 음료로 마음의 열기를 식힐 때
나는 낯선 여행지로 숨결을 보낸다.그곳에서 의식은 숨 쉬고몸은 다시,활력을 얻는다.
눈앞의 풍경은 낯설지만마음 한구석은 이상하리만치 평온하다.익숙함을 벗고 나서야비로소 나답게 숨 쉬는 느낌.
바람은 말없이 어깨를 쓰다듬고햇살은 등 뒤에서 나를 밀어준다.그제야 나는 안다.조금 멀리 떠나야비로소 내 안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