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짐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

by 선율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건 어떤 마음일까. 당신의 마음 속에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여전히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가족들, 가까운 친구들, 일하는 동료들, 혹은 일상 속에서 스쳐간 인연들 중에서도 말이다.


우리는 매일 누군가와 부딪히며 살아간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는 생활의 리듬이 겹치며 때론 사랑을, 때론 미움을, 또 때론 안타까움을 주고받는다. 그런 감정들 속에서 말없이 오가는 에너지들이 있다. 그 에너지는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크고 깊다. 말 한마디 없이도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그 에너지가 삶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나는 그런 보이지 않는 마음의 에너지가 누군가를 살아가게 하고, 때로는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된다고 믿는다. 그럼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거리가 멀어지고,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들에게 조용히 응원을 보낸다. 내 힘의 모든 에너지가 닿을 수 있도록, 나의 밝은 기운이 그 사람의 삶에 전해지기를 바라며.


그 사람이 사회생활에 지치고, 가족과의 갈등에 힘들어하고, 친구와의 경쟁에 흔들릴지라도, 나는 그 사람이 다시 웃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응원한다. 사랑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진심. 깊고 단단한 그 마음은 응원이 되고, 격려가 되고, 삶을 붙잡아주는 따뜻한 힘이 된다.


나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나온 말, ‘추앙한다’라는 표현에 깊이 공감한다. 누군가를 향한 추앙은 단순한 호감이나 애정이 아니라,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사랑보다 더 깊고 넓은 마음, 그 사람의 삶에 내가 밝은 에너지를 보낼 수 있다면, 내 삶도 그 응원으로 인해 풍요로워질 수 있다.


내가 보내는 응원이 누군가에게 닿는다면, 나의 삶 또한 그만큼 잘 살아내고 있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결국 우리는 모두 서로의 삶 속에서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까운 사람에게든, 멀어진 사람에게든, 마음속으로 “당신을 응원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서로의 삶에 의미 있는 존재로 남아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잘 되기를 바라고, 그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나도 그 마음에 걸맞게 오늘 하루를 살아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응원의 마음으로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멀어졌어도 여전히 서로를 향해 따뜻한 에너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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