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비예술 -비예술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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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냐 예술이 아니냐는 그 경계가 점차 은은해지면서 그 논쟁 또한 중요한 화두가 되어가는 현시대에서 예술과 비예술의 구분에 대한 질문과 동시에 확장되어가는 경계들에 대해서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목차 Inhalt
‘이미지-언어-에세이’
현실의 실험실 :도심 속의 예술
Play it (again) 놀이 : 예술과 비예술 속 현실 - 그리고 그 사이에서
Link in Bio : 소셜미디어와 예술
Thomas Stricker :“내가 예술가인지 아닌지 거의 대다수가 전혀 모른다..”
Kostas Murkudis : 움직이는 건축; 패션
게임과 예술
예술로써의 디자인 (으로써의 예술)
만화, 영원한 재능? : “9번째 예술”의 가능성
예술과 미술관/비예술과 예술 :상호작용
Grenze
1. 제도와 제도 강제적인 판단과 편견
제도와 체재 안에 갇혀버린 사람들은 각각의 개체로서 규약 되고 재단된 경계의 공간 안에서 행동하고 생활을 한다. 제한구역의 개념을 극대화한 장면을 연출한 영화가 위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 도그빌”이다.
한 국가의 정부에서 정한 법과 규범의 절차 속에 제한되는 것 중 우리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것이 바로 공간이다. | 흡연구역 | 바닥에 그려진 사각형의 면은 그 표면의 사용자들에게 가상의 입체적 공간을 형성해준다. 그 경계 바깥에서는 비흡연자를 담배연기로부터 ,, 보호’’ 한다는 명목 하에 그려놓은 경계는 현실에서는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없다. 이 의도치 않은 허점은 기묘하다. 그런데 만약 한 명의 예술가가 작품 앞에 있었다면... 사람들은 이제 그것을 그저 이상한고 기묘한 것으로만 보지 않고 마치 미술사학자의 어법에서 ,, 숨은 뜻을 지닌, 아나키스트적인, 반항적인, 천재적인 기괴함을’’ 서술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이제 바닥에 노란 페인트로 그려진 이 사각형의 드로잉은 예술가로부터 온 ,,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그 흡연구역과 묵시된 경계선상은 일종의 추상적 질서를 생성하는 동시에 문 제의 연기구름은 통제할 수 없는 질서와 그 당국의 규범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 이 흡역 구역들을 상징적이고 암시적인 인공물로 생각하지 않고 호의를 가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러한 의 도하지 않은 예술적 특성과 오래전부터 급진적으로 확장된 예술의 개념에도 불구하고 기차역의 흡연 구역이 예술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술 전시회에서는 상당히 다르게 보 일 것이다.
독일의 거의 모든 기차역에는 위와 같이 흡연구역이 설치(?)되어 있다. 흡연자들은 이 구역 안에서만 흡연해야 하며, 그렇지 않고 구역 밖에서 흡연하면 불법이다. 물론 구역을 의미하는 노란 페인트로 칠해진 네 사 각형의 선 바깥에서 흡연했다고 해서 경찰에게 연행됐거나 벌금을 냈거나 하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아무튼 그렇다.
이 웃긴 성격 때문에 역시나 이러한 풍자의 사진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더라. 처음에 봤을 때는, 이 작은 네모가 실제로 흡연구역을 의미하는지를 궁금해했고 그다음에는 한 사람이 이 네 모선 안에 얌전히 서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상상했더니 피식 웃음이 난다. 결국 이것은 그 실제적 역할보다도 사회적 제도에 대한 비꼼과 풍자가 담겨있다고 본다.
"흡연 구역 찾는 일은 항상 나를 귀찮게 했습니다"
이 포스터 속 주인공은 실제 인물일 것이다. 이 43세의 독일 남성은 보다시피 약 1미터 넓이의 정사각형 휴대용 카펫을 들고 다닌다. 그래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흡연을 하고 싶을 때 이 카펫을 바닥에 털썩 깔아주면, 마치 마법사의 손처럼.. 1미터 넓이의 흡연구역이 급조된단다. 이러한 행위 역시 풍자의 퍼포먼스로 비친다.
규약 되고 재단된 경계의 공간 안에서 행동해야 하는 공통점을 가지는 도그빌의 세트장 속 경계와 독일 기차역의 흡연구역을 예시로 *'지정된 경계'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 참고서적
Borderlines: Kunst, Nichtkunst, Nichtkunstkunst. Kunstforum international, Martin Seid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