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의 하늘
하늘은 항상 새로웠다.
구름 때문에.
하루도 똑같은 구름은 없었다.
하늘을 바라본다는 것은 늘 어려웠다.
집 앞을 나서면서 제일 먼저 보이는게 하늘과 집 너머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였다. 낮에 나서면 쨍쨍한 태양이 더 먼저 보이고, 저녁에 나서면 노을이 먼저 보이는 그런 집에서 월세 내고 살고 있다. 여유롭지 못한 생활고지만 집 앞을 나서면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게 하늘이라 돈버는 것은 뒷전이고, 마음에 여유로움이 먼저 푹 빠진다.
"아... 이쁘다..."
하루의 시작은 이런 마음으로 시작하는 월세집 2층에 살고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