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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연 Nov 06. 2018

각설이의 품바는

웃프다.


지평선 축제에 처음 가봤다.
밤 날씨가 추웠다.
따뜻한 국밥을 먹고 싶어 축제 너머 야시장에 갔다. 각설이가 엿을 팔고 있었고,
그의 상술에 안 넘어가려고 모른체 했지만
눈 앞에서 구걸하는 그의 모습에 엿을 사줬다. 각설이는 공연이 힘들었는지 땀범벅였다.
엿팔고 공연장으로 돌아간 각설이는
7080 노래들을 불렀다.
그의 노랫소리를 지나칠 수 없어 국밥을 먹고 일어난 자리에서 그의 공연을 찍었다.
웃펐다.
정말 웃긴 각설였지만,
노래를 부르는 그는 슬퍼보였다.


#김제 #벽골제 #지평선축제 #야시장 #각설이 #품바 #엿 #인생사진 #사진 #공연 #웃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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