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스팅되기 어려운 이유...
최근에 김지운 감독님의 영화 "밀정" 오디션을 봤다. 김지운 감독님은 전에 "악마를 보았다."에 캐스팅 되어 작품을 한 적이 있고, 감독님 영화를 좋아해서 팬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기에는 개인적인 노력을 덜 했던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숫기가 없다는 건 인간관계를 게을리 했다는 변명에 불과한 것이다. 어쨌든, 늦게나마 감독님을 찾아 뵈려 영화사 사무실을 찾았지만, 출타 중이셔서 못 뵙고 프로필만 사무실에 놓고 돌아섰지만, 얼마 후 다행히도 오디션 기회가 생겨 오디션을 보았다. 썩 맘에 들게 연기 하지 못 했던게 계속 걸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중 오랜만에 영화 "악마를 보았다." 에서 택시강도 역을 했던 배우 이설구 형님의 전화를 받게되었다. 감독님과 오랜친분을 쌓기도 하셨지만 참 열심히 오랬동안 의리있게 연기만 하셨던 갠적으로 존경하는 형님.
형님은 감독님과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다가 감독님의 하소연을 들었다고 말해 주셨다.
"아~~오디션 동영상 보면서 느낀 거지만,
요즘 연기 잘하는 배우들 너무 많더라."
그 이야기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배우하겠다는 사람은 많고, 영화의 작품 수는 적고, 결국 캐스팅 되는 배우들은 저 배우를 꼭 쓰고 싶게 만드는 연기력이라는 생각이든다. 물론 연기력과 경력만으로 캐스팅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연기를 잘하는 것이 오디션에 임하는 배우의 가장 기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