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브잣나무를 아시나요?
외국에서 온 듯한 이름은 조금 낯설지만, 그 모습을 보면 '아, 그 나무!'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렴하고, 상록성의 잎과 단정한 수형이 예쁜 덕분에 아주 흔히 심는 나무이기 때문이에요.
그림은 스트로브잣나무의 잣송이입니다.
디테일한 모습도 예쁘고 상쾌한 솔향도 나지만, 워낙 흔한 탓에 땅에 나뒹굴지요.
아까워서 종종 주워오는데, 이번에는 그림으로 옮겨두었어요.
*소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의 비교
소나무는 붉은 수피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는 반면,
스트로브잣나무는 회색 수피가 갈라지지 않고 매끈한 편입니다. 살짝 흘러내린 송진이 희게 말라붙어있는 경우가 많고요.
소나무는 잎이 2장이 뭉쳐나고, 스트로브잣나무는 잣나무처럼 5장이 한 묶음으로 달려있지요.
열매의 모양도 다른데, 스트로브잣나무의 잣송이는 솔방울에 비하면 아주 길쭉합니다.
소나무는 줄기가 살짝 구불구불하지만, 스트로브잣나무는 은행나무처럼 꼿꼿하게 자랍니다.
소나무는 비싸고 유명한 나무인 만큼, 주로 포인트가 되는 공간(진입로, 광장 등)에 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트로브잣나무는 무언가를 가리고 싶을 때나, 무성한 숲 공간을 만들 때 무더기로 식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