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사람이 되고 싶고,
편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손이 닿는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나를 잊어가고,
나와 멀어지고,
손이 닿지 않는 것을 두려워한다.
난 겁쟁이이고,
조금은, 어쩌면 꽤 많이 관심이 필요한 사람이었나 보다.
사람과의 만남은 언제나 두렵고,
또 설렌다. 소설의 다음 파트가 궁금하듯
그와 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엔딩이 아쉽기만 하고, 여전히 이어지길 바란다.
스치듯 지나가는 인연도, 함께 나눈 우정도,
누군가를 나에게 품는 사랑도,
언제나 아쉽고, 또 멀어지는 걸 느끼지만,
책장을 넘기고, 책을 덮는 것처럼,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켜볼 뿐.
오늘도 난 관심이 필요하다.
오늘의 당신은 어느 페이지에 있었나요?
오늘도 안녕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