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도화지를 벽에 붙였어
세상이 너를 위한 캔버스가 되길 바랐어
오늘 너는 마음껏 그릴 준비를 했지
빨강, 노랑, 파랑, 보라
색연필 하나하나 쥘 때마다
작은 손끝에서 기적이 피어났다
선이 흐르고, 점이 튀고
“아빠 아빠 엄마 엄마 나!”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낙서가 벽에 자란다
형태는 엉성하고, 순서도 없지만
그 안엔 웃음이 있고, 사랑이 있고
무한한 너의 마음이 있구나
그래, 오늘 너는
이 세상 누구보다 멋진 화가
행복하자, 선 하나에도 네 마음을 담는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