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이 조용히 열리고
별빛이 잔디 위로 흩어져
너는 아빠 손을 꼭 잡고
엄마 옆에서 작은 걸음으로
밤의 노래를 따라 걷는다
풀벌레 소리가
오늘의 이야기처럼 들리고
달빛이 우리 그림자를
한 줄의 시로 이어준다
세상은 고요하지만 살아 있네
아가야, 별들은
먼 곳에서도 길을 비춘단다
너의 마음도 그 빛을 닮아
누군가의 밤을
밝히는 사람이 되길
엄마와 아빠는
그 소원을 마음속에 묻고
너의 이마에 작은 입맞춤
이 순간이, 별보다 빛나서
시간이 잠시 멈춘다
사랑해, 내 아들
오늘의 밤하늘처럼
너의 내일도 깊고 아름답게
하늘과 닮은 마음으로
평온히 자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