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회생활을 앞둔 너에게

어린이집 상담

by 친절한 James


오늘 우리는 함께 걸었지
어린이집 상담을 마치고
그 길을 돌아오는데
바람도 햇살도 모두
너의 시작을 응원하는 듯해

다음 달이면 너는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네
낯선 얼굴들, 처음 듣는 이름들,
처음 맞이하는 규칙과 시간들
그 모든 것들이 너를 조금씩 더 자라게 하겠지
나는 그 곁에서 마음을 다잡는다

걱정이 스치지 않는 건 아니야
하지만 그보다 큰 것은 믿음
너는 늘 천천히, 다정하게
세상을 네 방식으로 배워왔으니까
이번에도 그렇게 잘 해낼 거야

작은 가방을 메고 서 있을 너를 보며
나는 또 한 번 배운다
부모의 사랑은
앞서 걱정하는 마음보다
먼저 믿어주는 마음이라는 걸

오늘의 나에게,
그리고 내일의 너에게 말할게
“파이팅, 사랑해.
네가 가는 길마다 따뜻한 손길이 함께하길.”
우리 아들, 첫 사회생활을 미리 축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