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자라는 너에게

영유아 건강검진

by 친절한 James


오늘 너와 함께 병원 복도를 걸었어
언젠가 품에 꼭 안겨 있던
작디작던 너의 숨결이
이제는 스스로 세상을 향해
조금씩 걸어 나가고 있었네

의사가 적어 내려가는 숫자들 사이로
나는 너의 시간을 바라봐
첫울음, 첫 미소, 첫걸음까지
모두가 기적처럼 쌓여
지금의 너를 만들었구나

잘 크고 있다는 그 한마디가
왜 이렇게 마음을 데우는지,
아마도 부모의 행복은
대단한 게 아니라
이렇게 작은 확인 속에 있는 듯해


작디작던 갓난아기가

아빠 반만큼 컸구나
너는 오늘도 더 자랐고
내일은 또 다른 네가 될 거야
나는 그 모든 순간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
참 감사한 사람이구나

앞으로도 건강하게,
앞으로도 마음껏 웃으면서,
네가 꿈꾸는 세상을
마음껏 뛰놀며 살아가기를
사랑해, 끝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