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

by 친절한 James


가끔
사진, 사진
하며
내 스마트폰을 달라고 한다

집안 곳곳을
작은 손으로 들여다보며
찰칵
찰칵

이번엔
나도 찍어줘

화면 속에 담긴
내 얼굴을 보며

네가 보는 나는
이런 모습이구나

조금은
더 잘 웃고
조금은
더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순간을 담는 일이
이렇게
신기한 거였을까

사진처럼
우리의 시간도
한 장 한 장
소중히 남겨두자

흘려보내지 말고
아껴가며

사랑해
지금 이 순간을
함께 찍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