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세배

by 친절한 James


작은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인다

아직은
의미를 다 알지 못해도
그 마음의 모양은
참 곱다

세뱃돈을 받아 들고
눈이 동그래진 너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을
얻은 듯 웃네

그래
돈보다 더 크게
받아가렴

건강하게 자랄 시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웃음을 잃지 않는 용기

어느새
이만큼 자란 너를 보며
우리는 또
조용히 소원을 빈다

많이 웃고
많이 사랑받고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새해의 첫인사처럼
곧고 밝게

사랑해
올해도
그리고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