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으로
메달을 꼭 쥐고
조금은 수줍게
조금은 자랑스럽게
앞에 서 있던 너
처음 어린이집 문 앞에서
엄마 손을 놓지 못하던 날이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새
혼자 웃고
혼자 배우고
혼자 친구를 부르며
너의 세상을
차곡차곡 만들어 왔구나
잘했다
참 잘했다
적응하느라
자라느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애썼지
이제는 또
새로운 교실로
더 넓은 세상으로
한 걸음
너의 걸음마다
용기가 함께하고
너의 눈빛마다
기쁨이 머물기를
쑥쑥 자라라
환하게 빛나라
언제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