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젊음의 노트

피어나는 초록빛으로

by 천혜경

나의 뜨거웠던 젊은 날
가슴 저리며 써 내려간 노트를
이제 네가 쓰고 있구나

눈부신 속도로 써 내려가는
너의 하루하루,
너의 결정들

지우개도, 빨간 펜도 없이
엄마는
너의 노트를
감사와 기도로 덮는다

가끔은 덧칠도 하고
빈칸도 생기겠지
하지만 괜찮아!
너의 노트는 이미 멋지니까


엄마의 인생 노트엔

너의 젊은 날들이

봄날 피어나는 초록빛으로

그려져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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