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칩(驚蟄)

Groundhog Day

미국의 경칩(驚蟄) ‘Groundhog Day’

경칩(驚蟄)은 24 절기 중의 하나로,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 경이

다. 올해는 3월 6일 오늘이 경칩이다. 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구리가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시기.

이곳 미국에서는 ‘24 절기’ 개념이 한국과 똑같지는 않은데, 일부는 우리와 비슷한 풍습이 있다.

그라운드호그 데이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날이다. 매년 2월 2일에 그라운드호그(Groundhog)라는 동물을 가지고 겨울이 얼마나 남았는지 점쳐보는 행사를 한다. 굴에서 자고 있는 그라운드호그를 깨우면서 행사는 시작이 된다.

그라운드호그가 굴에서 나와서 자기 그림자를 보고, 깜짝 놀라 다시 굴로 돌아가면 봄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며, 6주간 겨울이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그라운드호그가 자기 그림자가 보이지 않아서 놀라지 않으면, 봄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오직 캐나다와 미국에서만 볼 수 있는 풍습이라고 한다.

미니 과수원인 우리 집은 음식 찌꺼기로 퇴비를 만들기도 하나 그걸로는 턱없이 부족하여 경칩 근처의 봄날에 퇴비를 한 트럭 주문하여 온 마당에 뿌린다. 오늘이 바로 그날. 온 동네에 냄새 진동한다. 퇴비를 뿌리며 봄이 시작되었다. 이웃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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