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소원커플의 주재원편

취업비자 서류준비 (2)

by 조병원

서류는 프린트 가능한 pc방에서 전부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취업허가서에 대한 준비를 끝냈을 뿐.

"취업비자는 15일 정도 소요될거예요. 공증 끝나면 한국으로 보내드릴께요."

중국법인쪽 과장님의 메세지를 읽고 3월말쯤 비자 신청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나는 회사에서 전부 처리를 하기때문에 편했다. 다른 글들을 읽어보면 개인으로 신청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복잡했던 것 같은데... 대단할따름이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다시 전화가 왔다.

"병원씨. Z비자가 나오면 기간이 30일인데, 격리가 거의 3주라서 남은 일주일동안 거류증을 신청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거류증은 외국인이 중국에서 장기체류하기 위한 비자다. Z비자 하나를 받는 게 끝이 아니라 중국에 입국한 후 신체검사를 받고 거류증 신청을 해야한다. 만약 기한내 미신청시 불법체류자가 되는 골치 아픈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혹시 병원씨가 여행사 같은 곳에서 확인 좀 해줄 수 있나요? 60일정도로 발급이 가능하면 좋겠는데..."

"넵! 확인해보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바로 차이나비자센터에 전화를 했다. 중정공 제휴사로 자주 글을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 순간에 바로 떠올렸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Z비자 신청중에 있는데, 취업비자가 30일 기한 이외에 60일 이렇게도 받을 수 있을까요?"

"아! 그건 안되요. Z비자는 30일로 나오고 그 기간안에 주숙등기하고 신체검사 받고 거류증 신청하셔야해요."

"근데 지금 광저우 격리가 3주 정도인데, 거류증 신청하고 발급 기다리는 동안 over stay 되어버리면 어떻해요?"

"격리 끝나고 기간이 애매하면 출입국에 가셔서 T비자 발급신청하시면 되요. 보통 한달정도 나와요."

"넵. 감사합니다."

대화내용은 그대로 중국법인에 전달해줬다. 그리고 내심 Z비자가 나온다해도 거기에서부터가 시작이란 걸 깨달았다.

M비자 (중국 상업 무역 비자 - 흔히 상무비자&비즈니스 비자라고도 불린다.) 와 비교하면 Z비자는 정말 절차가 많다. M비자는 그저 회사에 여권과 비자사진 주고 자필로 비자신청서만 쓰면 발급이 되었는데 말이다.


제목 없음.jpg
제목 없음1.jpg
제목 없음2.jpg
제목 없음3.jpg
제목 없음5.jpg
비자신청서와 M비자


코로나 이전에는 취업비자보다는 M비자로 많이들 나갔다. 물론 M비자가 Z비자처럼 중국에 입국한 후 경제활동이 가능한 비자는 아니다.

현재 알게모르게 M비자와 Q비자 (흔히 결혼비자 혹은 탄친비자라고 불린다.) 로 취업활동을 하시는 한국분들이 정말 많다.

어쩔 수 없는 개인사정이 있다는 걸 알기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안정적으로 합법적인 취업활동을 위해서라면 Z비자를 발급받아서 경제활동을 하는 게 맞다.

나 또한 M비자 90일 복수로 거의 1년을 광저우에 있었다. 코로나 이후에는 단수로만 발급이 되었고 입국 후 연장까지 하면 최대 6개월이 한계다.

(여담으로 코로나 시기 M비자로 연장을 계속하다가 출입국에서 블랙리스트로 등록된 한국분들이 있다.)

이것도 복불복이라 만약 M비자 혹은 Q비자로 경제활동을 한다는 게 걸린다면 바로 추방이다. 꽌시 (关系) 가 있다면 모를까.

위험한 줄타기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걸리지는 않지만, 걸린다면 많이 힘들어질거라는 건 명명백백.

글쎄... 앞으로 이 시리즈가 Q비자와 그린카드 (외국인 영구거류 신분증) 까지 발급받은 나의 모습을 글로 적을 수 있다면 참고가 많이 되지않을까? 싶다.

하지만 현재는 Z비자 처음 발급준비하는 햇병아리에 지나지않는다. 그러니 고이다못해 썩기까지 한 중국 전문가들은 훠이훠이! 귀엽게 읽어주시면 되겠다:)



매거진의 이전글한중 소원커플의 주재원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