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 서류탈락
회사에서 서류 탈락이라는 소식을 들었던건 3월의 중순이 넘어서였다.
"병원씨, 지금 코로나때문에 B급 인재 신청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현지에서 C급 신청은 가능하다고 하니까 일단 M비자 발급받아서 가야겠어요."
뭐가 문제였을까? 역시 학력이 제일 문제였던 것 같다.
기준표에 따라 점수를 계산해보니 연봉 14점, 경력 10점, 근무시간 15점, 연령 15점으로 54점이 나왔다.
60점 이상이 B급 인재 기준임을 알고있기때문에 54점이라는 점수는 6점이나 부족했다.
비자센터에서는 연봉을 높여서 나머지 부족한 6점을 채우면 된다고 얘기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쉬운 결정은 아니다.
회사에서는 월별 소득세가 그만큼 나오기때문에 차라리 M비자로 들어가서 현지에서 C급으로 신청 후 귀국해서 Z비자 받아 재입국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중국 들어가면 그걸로 만사 OK.
그 뒤에는 전세기 관련한 서류 준비와 초청장 서류를 준비했다. 기존 4월초 출국은 결국 취소되고 6월 30일로 출국이 밀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날짜는 확정되었으니 그걸로 마음의 위안은 얻었다.
광저우에서 포산으로 이직한 소연이에게 그 얘기를 하니 좀처럼 실망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4월은 만나지 못한지 벌써 1년째이니 능력 없는 내가 참 미안할 따름이다.
남은 3개월을 어찌 보낼까? 하다가 자격증 준비를 시작했다.
필요없어보여도 일단 하나씩이라도 늘려나가면 중국에서 이직하기 더 수월하지않을까? 더 안정적인 중국 내 회사로 들어가기위해서라도 나는 쉬고 있을 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