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소서란 무엇인가?
굉장히 주관적이지만 어쩌면 가장 객관적일 수 있다.
좋은 자소서란 무엇일까?
취준생인 당신은 이러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가? 장담까진 못하겠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 10명 중 절반은 이러한 고민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자소서가 아니라 합격이라는 최종 결과니까. 하지만,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우리는 자소서를 써야 하고, 자소서는 최종 합격으로 가는 최초의 한 걸음이다. 다시 말해 좋은 자소서가 무엇인지 취준생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합격한 자소서가 좋은 자소서일까?
자, 위에 언급한 내용으로 미루어보면 좋은 자소서가 무엇인지에 대한 1차적인 답은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자소서란 '합격한 자소서'라는 답 말이다. 그러면 과연 합격하는 자소서는 어떤 자소서일까? 놀랍게도 해당 질문에 대한 대답은 천차만별이다. 서류전형을 포함한 채용 전반의 프로세스는 인간의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따라서 명확하고 기계적인 기준으로 분류, 평가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자소서가 특정한 기준에 부합한다고 하여 합격할 수 있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합격자소서에는 대개 이러한 특징이 있다는 빅데이터적인 결괏값은 존재하니까. 모든 합격자소서가 그렇진 않지만, 몇 가지의 특징을 포함한 자소서는 합격할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따라서 좋은 자소서란 바로 아래의 내용들을 포함하는 자소서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하여 우리는 자소서를 쓰기 전 혹은 자소서 최종 제출 전 아래의 내용으로 자소서가 구성됐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1 두괄식으로 작성된 자소서
주장하는 내용 또는 중요한 핵심 내용을 서두에 두는 방식을 두괄식이라고 한다. 이렇게 두괄식으로 자소서를 작성하면 지원자가 해당 문항에서 강조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내용을 인사담당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따라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자소서를 작성하려면 두괄식으로 문장 구조를 배열하는 것을 추천한다.
#2 문장 호흡이 짧은 자소서
문장의 호흡(길이)이 길어지면 문장의 의미가 모호해질 우려가 커진다.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을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사람당 최소 1,000자 이상의 자소서를 읽어야 하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문장의 호흡이 긴 자소서는 제대로 읽히지 않은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문장의 길이를 최대한 간결하고, 짧은 호흡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하나의 메시지가 담긴 자소서
예를 들어 지원동기에 대한 문항에는 반드시 지원동기에 대한 내용만 담겨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각각의 자소서 문항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한 후에 출제의도에 맞는 내용을 선별하여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
#4 구체적인 예시가 있는 자소서
자소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경험을 근거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내가 지원직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나 지원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었던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전문성을 갖춘 지원자로 본인을 어필할 수 있다.
#5 선택과 집중의 자소서
자소서에 활용할 경험과 소재를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즉, 내가 한 모든 경험들을 자소서에 작성해선 안 되고, 각 문항의 의도에 맞는 나의 경험들을 1~2가지 선별하여 해당 경험들을 상세히 풀어서 작성하는 게 필요하다.
#6 패러프레이징 된 자소서
같은 단어가 반복되면 자소서는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같은 단어의 반복을 최대한 피하고, 다른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기업의 인재상이나 이념 등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그대로 쓰는 것보다 나의 표현으로 재정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