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혼잣말

by 이대표

5월 홀로서기를 준비하려니 갑자기 상담과 강의가 몰립니다.

오늘도 상담을 하고, 강의를 진행했는데 은근 다음 달 혼자 진행하게 될 상담이 걱정되기도 하네요.



작년 6월 저는 명예퇴직을 통해 회사를 나왔습니다. 퇴직 후 놀며, 지원하며 다음을 고민하면서 스타트업의 경영지원 팀장으로 지원해 면접을 보기도 하고, 사업의 코파운더로 참여하려 노력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간 재능기부로 하던 지금의 일이 남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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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장이 짊어 진 무게는 컸습니다. 그 간은 퇴직금으로 버티고 있지만 그 시한이 다가올 수록 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이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삶은 늘 선택이고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 믿기에 이번 선택도 앞으로 두 달의 모습이 결과를 말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 그런 적이 있습니다. 취업이 잘 안되던 시절 멀리 보이던 회사 건물들 중에는 왜 내가 갈 곳이 없을 까. 지금도 많은 아파트 중에 내 것이 없다는 것이 우울한 심정과 비슷한 맥락이기도 하지요. 옳은가 옳지 않은가의 기로에서 늘 고민하고, 나보다 가족을 고민해야 하는 30대 후반의 내 모습이 안쓰럽고, 안되보이기까지 합니다.



세상에 정해진 답이 없고, 정해진 운명이 없듯이 평생의 도전과 기회가 2016년에 모두 모여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는 모르면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고 하니 손을 벌리고 손가락 사이를 지나가는 기회를 잡아보려 애를 쓸 생각입니다. 그 손가락 사이의 바람이 손에 휘감겨 내 것이 되면 꼭 잡고 놓지 않으려 합니다. 문득 생각난 친구에게 전화를 거니 전국 일주 중이라고 하네요.


그 친구 역시 지난 약 40년의 인생을 돌아보는 중인듯 하고 앞으로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듯 합니다. 여러분의 지금 / 미래가 어떨지, 각기 다른 모습이겠지만 최선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 운이 남는다면 저에게도 닿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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