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사전적 의미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간의 생각과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글, 몸짓, 언어 등의 다양한 수단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를 이직으로 옮겨 생각해 보면 청자와 화자는 구분을 하긴 모호하지만 구인 기업과 구직자가 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 수단 중 과정에 필요한 것을 들어 보면 말하기와 글쓰기가 도구로서 활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직의 과정은 이렇듯 커뮤니케이션의 그것과 아주 닮아 있습니다. 그럼 이직을 잘 하는 것은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말과 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능하다면 쉽게 이직이 가능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적과 내용이 뚜렷하고 명확한 각각의 과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쉽게 이직을 이해하는 것은 여기서부터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집중할 것들은 '글쓰기'영역에 가깝습니다. 이력서, 경력기술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과 요령, 예시, 샘플 등을 알아보게 될 것입니다. 그 간 여러 글을 통해 보여 드렸던 후기나 내용이 좀 더 다듬어지고, 정리된 형태로 보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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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글쓰기는 우리 커리어 관리, 경력관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표현의 수단입니다. 한 예로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책의 한 챕터가 프레젠테이션에도 할애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는 크게 두 가지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이 사람의 말하는 내용, 수준이 어떨 것인가에 대한 궁금함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문제가 없었고, 전문 강사가 아니었기에 '괜찮았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두 번째는 PPT 화면이었습니다. 책의 일부를 할애했음에도 보이는 화면의 모습, 수준이 실망스러웠던 것입니다. 강의를 하고 있는 저는 PPT 화면을 입에 익숙해질 때까지 바꾸고, 화면의 구성도 매번 다르게 고민합니다. 개인적인 성격 탓도 있지만 일종의 언행일치를 위함이기도 합니다. 발표를 잘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얘기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강의 과정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실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렇듯 내가 어떤 사람이다 라는 것은 내가 쓴 글에서 나타납니다. 장점으로 어필한 성격이 꼼꼼하다지만 문서가 잘려서 출력되거나, 글의 맞춤이 삐뚤한 경우 그 성격마저도 의심이 드니까요.
두 번째는 설득의 수단입니다. 자소서의 내용은 특정 질문에 대한 답을 쓰는 과정입니다. 한 예로 퇴사 사유란 질문이 있다면 이유와 어쩔 수 없는 상황 설명을 통해 상대방이 이해해 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는 일종의 설득 과정입니다. 그리고 장점, 역량을 어필하는 것도 실제 근거를 통해 주장한 내용을 읽는 사람이 알아주고, 선택해 주기를 바라는 설득의 과정입니다.
한편으로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은 KPI 달성 여부를 1년에 한 번 정도 평가를 받습니다. 내가 잘 했던 일, 성과를 낸 것들을 글로 적게 되는데 이 과정에 글쓰기는 인센티브와 평가를 위한 설득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과 직장인 모두에게 글쓰기는 설득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내가 원하는 금전적, 무형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이 과정은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표현과 설득의 수단으로써 글쓰기는 필요한 것입니다. '이직은 글쓰기다'라는 타이틀을 거창하게 건 이유도 이런 목적과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 이런 내용을 다루어 보며 글쓰기로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y 일,상담소 '이직은 글쓰기다'
이직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직 A to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