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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은 글쓰기다 2

이직은 글쓰기다: 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by 이대표

채용의 과정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특히 글과 말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글의 중요성과 역할은 앞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글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우리가 준비할 것과 고민해야 할 부분들입니다.


500자 이상, 하루에 1회 이상 꾸준히 글을 써 본 경험은 아마도 개인에게 드물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약 500명의 상담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한 사례가 없습니다. 이는 비단 직장인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취업 준비생 역시도 독서나 글쓰는 것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것은 비슷한 현상입니다.




채용 과정에 필요한 글쓰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이력서, 경력기술서, 자기소개서로 각 서류별 특징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서류의 특징에 따른 내용을 쓰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앞서 얘기한 표현과 설득의 과정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는 단답형, 경력기술서는 객관적 서술의 요약, 자소서는 장문 글쓰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글쓰기 과정을 따라 글감을 모으고, 표현하며, 퇴고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기업에 어필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인스타그램을 하는 개인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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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조카의 인스타그램입니다. 본인이 찍은 사진이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놀랄 정도였는데요. 다른 얘기를 떠나 '이런 포스팅 하나를 올리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효과를 주고, 어디서 잘라야 할지 고민하고, 해쉬태그 (#)를 무엇을 달아야 하나 고민하는 과정은 글쓰기에서 글감을 모으는 것과 비슷합니다.


채용에서 역시 글쓰기 과정에 경험과 스펙을 기반으로 한 글감을 모아야 합니다. 대부분은 이 과정 없이 A4에 글을 쓰려고 컴퓨터를 켜는 일을 먼저 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 생각을 모으고, 소재를 다듬고, 주제어를 붙이는 당연한 절차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취업/이직을 위한 글쓰기의 시작인 것이지요.


이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확장시켜도 비슷합니다. 하고 싶은 말, 표현, 몸짓을 정하고 고민한 뒤 효과적인 콘텐츠로 구성하기까지 과정이 필요하지요. 그래야 좀 더 듣는 사람, 보는 사람의 이해나 공감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고민해 보세요, 나의 이직 커뮤니케이션은 효과적이었는가?



by 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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