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실습생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이런 회사는 욕먹어 마땅합니다

by 이대표

https://www.youtube.com/watch?v=ZUJjRFd3mQk&feature=share

1:24초 부터 나오는 사고 공장 관계자와 아버지의 말이 교모하게 섞여서 누가 한 말인지 구분이 잘 안가는데. (자막의 누구 말인지가 말투를 들어보면 뭔가 같은 사람 같은데).. 여하튼..


사고 공장 관계자가 한 말이라고 보면,
이 단순 작업에 우리 공장에서 둘이 붙어 앉아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잖아요. (초과 노동 부분은) 엄밀하게 잣대를 들이대면...


그래서 둘이 앉아서 하면 안되니까 혼자 해야하고 (아마도 이 말은 비용 때문이겠지).. 그러다 죽은 것이 뭐 재수라도 없는 일인가? 에 대한 얘기로 해석하는 것이 맞겠지요?


실업계 학생들이 취업을 나가는 곳을 보면 열악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저희 동생도 그랬지만 20대 초반 멋모르고 시작하는 일이 공순이, 공돌이인 것은 그 나이에, 경험에 비하면 정말 열악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그 일로 인해 자신의 삶과 경험이 나아진다면 모르겠지만, 이렇게 시작한 일은 그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것과 닿아 있습니다.


시작은 나의 진로에 있어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낮은 임금, 보호받지 못하는 일자리 속에서 이들이 무엇을 배울까요? 비단 이 곳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학 역시 취준생과 연계 된 사업에서 소개하는 일자리 대부분도 비슷한 여건입니다. 그냥 취업률에 목숨거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럼 그 이후의 경력과 삶을 대학에서 책임을 져주나요?


시작부터 자존감이 떨어지는 일을 하게 내버려 두는 것이 그들의 책무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냥 갖다 쓰기 좋은 일자리 보다 양질의 일자리에서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시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시작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말이죠.


일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사고가 어이없이 자꾸 일어나는 것이 왜일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귀천은 분명 없습니다. 귀천이 없을려면 일의 안정성, 기회, 성장 등 모든 측면에서 개인과 기업이 만족해야 하는 것이지요.


너 아니어도 많다는 사람을 기계만도 못하게 보는 시각과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삐뚤어진 어느 윗분의 생각이 이런 사고를 만든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전에 말했듯 직원의 잘못은 그들보다 조직 그리고 윗분의 잘못인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으로 10년 넘게 있다가 갑작스레 직장인이 된 그들이 무엇을 알겠습니까? 학교 교육 어떤지 알지 않습니까?


그럼 그들이 생소한 조직과 기회에서 성장하고 잘 커갈 수 있도록 키워줘야 하는 것은 위의 무슨 말인지도 모를 말을 한 그들을 고용한 누군가가 책임져 줘야 합니다. 계약 관계잖아요? 계약 내용이 어겨지면 죽자고 고소하고, 덤비지 않나요? 그럼 회사는 왜 이들에게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지.. 봐달란 건지 뭔지..


사람이 죽었는데도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저 회사는 어딘지. 까서 더 피해가 없게 해야할 듯 합니다.

저런 곳에서 만든 혹은 재가공한 제품조차 쓰지 않도록 말이죠. 사람을 막 다루는 기업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깅버의 첫 자산이자 가장 중요한 자산을 저렇게 다루는 사람 (물론 모든 대기업 포함 많은 기업들 속에서)들은 없어져야 마땅합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by 일상담소 이대표

매거진의 이전글영등포구 일자리카페 취업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