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첫 계약 & 정부사업 발표
1년만에 망한 스타트업 이야기
저희 사업의 시작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 아이디어 지원에 채택이 되면서 본격화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8월 사업 중간보고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 일정에 맞추기도 하고, 속도를 내기 위해 이런저런 일들이 그간 있었습니다. 그런 썰에 대해서 살짝 풀어 볼까 하는데요.
01. 중간발표
중간발표를 잘 마쳐야 나머지 30%의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 웹/앱 사이트 구축과 시제품 계약 및 제작이 중요한 이슈였는데요. 법인 설립이 조금 지연되면서 걱정은 하였으나, 금방금방 일을 진행하며 무사히 일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특히 중간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계약서 검토였습니다. 저희 서비스가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을 대여/판매/전시하는 것이라 그들과의 계약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멘토링 과정 덕분에 쉽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혹시나 법무/세무 등의 내부 전문가가 없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경우 이런 지원사업이나 행사를 잘 활용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코로나와 더불어 살짝 긴장하며 발표에 임했는데요. 다행히 어려운 질문은 없었고, 무사히 발표도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번처럼 시제품 액자를 함께 들고 가 설명도 드렸는데요. 덕분인지 좀 더 쉽게 이해가 가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하튼 이후에 잘 마무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02. 계약건
이후에 신규 계약을 현재 두 건 진행하였습니다. 아마추어 작가 대상의 계약을 진행하다 보니 수수료, 계약 상세에 대한 이슈가 좀 있었습니다. 이를 시제품 기준으로 정리하고, 최초 계약을 맺었는데요. 실제 아마추어 작가의 경우 시장이란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팔 수도 없고, 그려서 소장하거나 지인에게 아름아름 팔게 되죠. 아니면 공모전을 통해 이름을 올리거나.
대부분의 시장이 특정 유명 작가 위주다 보니 이들이 설 시장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최근 일러스트 같은 그림을 포함해 조금씩 시장에 대한 이해와 틈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저희의 경우 작품 선택에 있어 호불호가 좀 덜할 것으로 예상하는 '추상화'를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 과정에 두 분의 아마추어 작가와 계약하고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였는데요. 어서 매출을 내도록 또 고민을 이어가야 하겠지요.
03. 법인 관리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저의 역할은 운영에 더 포커스 되어 있습니다. 공동대표께서 콘텐츠 쪽에 장점이 있으시기도 해서 역할을 나눈 것이기도 한데요. 그렇다 보니 회사 때 배우고 보았던 것들을 기억해서 적용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법인이 운영되는 과정에 대한 기록인데요.
예를 들면,
- 법인에 필요한 기본적 규정이나, 합의할 내용들: 경비 사용, 결제 및 정보의 공유 같은
- 가장 중요한 자금의 기록과 보고: 세무 신고와 별개로 내부 관리용
이를 하나의 엑셀에 쭉 놓고 흐름이 보이고, 카테고리별로 구분이 쉽도록 하는 것이 지속적인 과제 중 하나입니다. 얼마 안 될 때 잘 만들어 둬야 나중에 편할 것 같기도 하고요.
특히 '보고' 관련한 이슈는 늘 따라다니는 듯합니다.
작은 인원이지만 매일 보기가 어려워서 온라인으로 사전/사후에 이슈를 공유하고, 오프라인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요. 여러 방법으로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 밴드 같은 것을 운영해 자료를 쌓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
- 공유 내용/범위를 구분해야 하는 자료에 대해서 보여주는 방식
- 주간 자금 보고와 지출에 대한 공유
뭐 이런 것들입니다. 내용이 다소 중복되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유'입니다.
예전 기업의 경우 메일로 승인을 받기도 하고,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클릭, 클릭하면 결제가 끝나는 것도 있었는데요. 수기가 대부분인 작은 기업에선 어려운 것이죠. 많은 툴이 있지만... 툴은 어디까지나 툴에 불과하고.. 더불어 회사가 커져서 고민하자라고 하기보다 미리 조금씩 룰을 만들고 관리해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에게 있었던 이런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상 스타트업 시작하기였습니다.
by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