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과 취업 모두 지성이면 감천이다.
오늘 만난 상담자는 백화점에 다니다, 퇴사 후 이직을 준비하는 분이셨습니다.
여러 이직 사정을 듣다가 처음 회사에 들어가던 시절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요. 서울/경기/인천권의 대학을 나오셨고, 학과도 경영이 아니니 어떤 계기가 있었나 제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하시길 2학년쯤 백화점에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변 선배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나름의 정보나, 판단을 마친 상태였지요.
그리고 교환학생을 갔을 때 백화점 관련 아르바이트, 마트의 아르바이트 등 비슷한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런 관심은 졸업 직전 타 학교의 리쿠르팅 행사 참여로 이어졌고, 결국 합격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공채 회사를 들어가 보면 (알만한 회사) 학벌이나 성적 등의 내부 기준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정 학교를 선호하는 것도 그렇고, 회사도 욕심이 있으니 좋은 사람을 받고 싶겠지요. 그래서 지방의 주요 국립대 그리고 사립대 중 1~2위권 정도 (수능 기준) 학교들이 취업에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이런 분들 외에 지금처럼 자신의 노력과 일정한 방향으로 장점을 만들며 결과를 만든 분들도 있는 것이죠. 예전 어떤 분이 한 회사의 로드샵을 다닌 블로그를 하다 해당 기업의 인사팀에 눈에 띄어 제안을 받기도 했다는 전설(?) 같은 얘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비단 신입에만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직의 과정도 비슷하게 작용을 하는데요. 사람인의 자유양식 자소서로 '즉시 지원'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받는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일이 있습니다. 수 십 건의 서류를 받을 것이고, 대부분 글이 서툴 테니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차지하고 뿌리는 이력서/자소서/경력기술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어떨까요?
제가 인사담당자이고, 저의 회사에 누군가 지원하는데 (그리고 이 시스템을 잘 안다면) 즉시 지원으로 있는 서류를 뿌렸다면 성의가 없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항상 '지원동기'에 기업에 대한 부분을 쓰고, 보내는 나도 떳떳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요.
이런 작은 정성과 관심이 모여 '합격'의 기회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직의 경우 회사에 대한 관심,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경력, 비전 등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과정과 도구는 다양합니다. 알면서도 잘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죠. 만약 지금 어느 기업에 서류를 쓰려한다면 한 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신입의 열정만큼, 이직도 고민했는지,
내가 쓴 서류가 부끄럽지 않은지 말입니다.
by 직무/이직 전문 튜터 -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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