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공간과 본질에 대한 생각
독립서점 역시 하나의 공간이다.
그래서 이 물리적인 공간을 어떤 콘텐츠로 채우느냐가 중요한데 '서점'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점은 책을 파는 곳이나 최근에는 강의 등 교육 영역의 콘텐츠 등으로 확장하거나, 콘셉을 달리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형 온라인 서점과 차이는 '물리적인 공간'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백종원의 말처럼 찾아오는 이유가 있어야 하겠다.
찾아오는 이유가 '콘텐츠'가 될터인데 자칫 매출 등 실제 운영에 있어 주객이 바뀌면서 생기는 리스크가 있다 하겠다. 물론 콘텐츠가 지속되고, 유지되면서 이와 연결 된 책의 판매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좋은 책과 독립서점이란 말에서 바라는 느낌이 희석되지 말아야 하겠다.
한편으로 속초에 갔을 때 동아서점을 찾아갔던 경험을 돌이켜 보면 .... 브랜딩도 잘 해야할 것이다. 동아서점 내 책, 동아서점의 역사나 SNS에서 보여 주었던 여러 모습들은 하나의 브랜딩 과정이다. 굳이 여행지에서 서점을 찾아갈 이유는 없지만... 맛집을 위해 전국을 돌 듯 일부러 가는 이들도 있고, 간 김에 유명해서 들러 보는 것도 있겠지. 궁금함이 생기게 하는 것이 브랜딩의 힘이라면 이도 작은 독립 서점에게는 필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콘텐츠가 물리적인 공간에 잘 입혀져야 성공하지 않나 싶은데. 스타벅스가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긴 하나 '부동산'처럼 사용료를 내고 공간을 이용하는 의미가 더 커진 것에서 방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약속 장소가 그 곳인 이유도 교통이 편하고, 누구나 거부감이 없기 때문인데. 커피숍이란 공간이 가지는 물리적 특성에 입힌 스타벅스 문화 혹은 알 수 없는 어떤 콘텐츠적인 것이 가미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서점 역시 그 곳에 있는 이유,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다른 이유, 대표의 개인적 경험과 취향의 반영과 이를 알 수 있는 콘텐츠 그리고 자연스럽게 책 판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경쟁력을 만드는 요소가 될 듯 하다. 그리고 자영업으로서 치열함이 더해지면! 딱 좋겠지.
낭만으로 하기엔 지나치게 리스크가 높기에.
by 이대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