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폐업/청산의 완료와 뒷이야기
네, 그렇습니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일년의 시간을 보내며 결국 '애플스네일'은 문을 닫았습니다.
폐업 (세무신고) 이후 청산 (등기과정 - 법무사)을 통해 채권 고지 기간을 거쳐 최근 '최종 청산'이 된다는 고지를 받았습니다. 은행 계좌 해지 등의 기타 업무가 있지만, 법인이 수명을 다한 것이죠.
-
아쉬운 부분이 좀 더 많지만 지지부진했던 상황이 장기화 된다고 해서 더 나아질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오래 보고 만나면 보지 못했던, 선입견이 있었던 콩깎지가 벗겨지고 실체를 확인하게 되죠. 누군가에게 저 역시도 그랬겠지만, 이 과정에 아쉬움이 생겼고 해산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기업은 대략 1년 주기로 회사를 운영하게 됩니다. 세무와 회계의 많은 신고, 처리가 1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에 정부 사업을 신청하고, 진행하며 경험한 것 까지 생각하면 기간 대비 많은 것을 배운 것 같기도 합니다.
청산 과정 역시 일정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법인을 세우고 한다는 것은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저희처럼 매출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청산까지 하면 남는게 거의 없고, 어쩌면 재고만 떠안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예를 들어 법무사의 경우 전체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비용이 100 ~ 200만원 사이로 드는 듯 합니다. 그렇다 보니 남은 비용을 거의 청산에 소비하는 꼴이 되었는데요.
없애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구나 하는 것을 막판에 느끼게 됩니다. 남은 재고와 물품, 작지만 돈을 나누는 일까지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닌 것도 포함해서 말이죠. 물론 이 역시 거름이 되어 다음 도전에 활용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한 쪽 문을 닫았으니, 한 쪽 문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아쉬움을 달래 보려 합니다. 그 간의 경험을 다른 주제로 이어갈 예정이니 관심가져 주시고. 여러분의 사업도 승승장구 하길 응원합니다.
- - -
문을 닫은지도 대략 1년 정도가 되어 가네요.
이후에 그간 신청하고, 진행 되었던 많은 것들에 대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상표권 등록에 대한 선택 여부, 정부 지원사업 지원금 중 일부의 자기부담금 반환 그리고 올해 청산 후 첫 번째 법인세가 예정되어 있겠지요. 이 법인세 신고를 마무리 하면 최종 '법인'은 없어집니다.
법인을 없애지 않아도 수 년 뒤 사라지게 하는 것도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반찬가게' 시리즈처럼, 다른 일을 위해서 없애는 편이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 마무리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수 없이 반복하며 성공한 많은 창업가 분들을 생각하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쉽기도 하고, 서운하고 화도 날텐데... 어떻게 버티고 마무리까지 잘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의 사업도, 일도 이런 흥망을 거듭하며 성장 혹은 발전하는 것이겠죠? 이런 경험과 기억이 다음 사업에 거름이 되길 바라며..
by 이대표